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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태 경남도의원,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OECD회원국 1.5배 높다” 강조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7-03-17 14:55

어린이들 위해 안전한 통학로(스쿨존) 확보 촉구
심정태 경남도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심정태 경상남도의회 의원(교육위원회)이 17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제3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확보’를 촉구했다.

심정태 의원은 “우리 미래의 희망이자 국가의 자산인 소중한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를 당할 경우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며 “특히 한 가정의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평생토록 그 슬픔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가족들의 고통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정부는 어린이를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스쿨존을 해마다 확대?지정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2.0명으로 OECD회원국 1.4명에 비해 1.5배나 높은 실정”이라고 부연했다.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조사(2012∼2015년) 자료에 따르면, 4년간 경남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119건으로 광역시?도 중 4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고, 연간 발생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대부분 교통사고가 스쿨존 내에서 안전운전 불이행, 보행자 보호위반 등의 운전자 과실에서 비롯되지만,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교통상황에 대한 판단능력이나 행동반응이 떨어져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심정태 의원은 “선진국의 교통안전 교육, 사고방지대책 기법 도입은 물론 사고사례 분석을 통한 자체 교육법 개발과 학교, 가정, 시민단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며 “특히 스쿨존 지정도 중요하지만, 지정 이후 지속적인 단속과 유지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고 지적했다.

특히 “불법 주차된 차량 사이로 튀어나오는 어린이를 차량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쿨존 내에 불법주차나 과속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 홍보와 단속을 펼쳐나가야 안전사고를 최소화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정태 의원은 “스쿨존 내에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는 펜스가 아예 없거나, 과속방지턱이 깨지고 도색이 벗겨지는 등의 열악한 시설들에 대한 시설확충과 유지보수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그 외에도 어린이 통학로의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진해 자은동 덕산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1200여명에 이르는 진해구 내에서도 최대 규모 수준의 초등학교”라며 “그 바로 인접한 동진중과 동진여중 학생 1400여명까지 더하면, 등하교 시간에 학생들의 이동이 무척 많은 지역”이라고 했다.

또한 “덕산초등학교와 바로 접해서 자은천이 흐르고 있고 하천변으로 폭 5m 정도의 좁은 길로 양방향 차량이 늘 다니고 있는데, 등하교 시간 많은 학생들이 학교와 하천 사이의 이 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역설했다.

그런데 “이 좁은 길이 진해대로와 연결돼 있으면서 자은동과 이동 사이를 관통하는 지름길 역할을 하고 있고, 자은동 일대에 수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어 출퇴근 시간대뿐만 아니라, 상시 차량 통행량이 많은 상황에서 등하교 시간이면, 이 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과 지름길을 이용하려는 출퇴근 차량들로 서로 뒤엉킨 아찔한 상황들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심정태 의원은 “이 지역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소관부서가 도로 폭 확장 등의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고, 조속히 실행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어린이들의 안전이 제일 으뜸가는 가치다.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스쿨존의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비롯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없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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