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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➀) 유영걸 해남군수 권한대행의 군정활동을 찾아서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최영남기자 송고시간 2017-03-28 16:22

역동성 없는 해남, 뼈아프게 느낀다…하지만 가능성은 무한하다
6급 이상 공무원, 장기비전 내놓아야 연일 주문하기도
해남군정의 침체 원인, 공무원 인사가 한 몫이라 지적 도
유영걸 해남군수 권한대행./아시아뉴스통신=최영남기자

“지난해 해남군의 예산 1188억 원이 올해로 이월됐다는 것은 그만큼 해남군이 일을 안했다는 걸 입증한다. 또 해남군에 대형 프로젝트가 없다는 의미인데 아쉽게도 이번 3월 추경도 숙원사업 위주의 예산이 편성됐다. 또 본예산이나 추경에 타당성 조사비와 미래 사업을 예측할 기본계획 수립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은 해남군이 그때그때 주어진 사업에 따른 예산편성에 길들여져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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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3개월째를 맞은 해남군수 권한대행인 유영걸 부 군수는 ‘지금은 아프더라도 해남군의 현실을 냉정히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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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남군은 면적은 넓지만 인근 시. 군에 비해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군민들의 비판을 익히 알고 있다고 밝힌 유 부 군수는 해남군에서만 문제를 보고 대안을 찾으려는 하는 것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며 ‘6급 이상 공무원들에게 타 시. 군을 둘러볼 것을 연일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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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걸 군수 권한대행의 군정활동./아시아뉴스통신=최영남 기자

또한 유영걸 군수 권한대행은 해남군의 정체는 공무원들의 창의성 및 활기의 부재에서 찾았다. 해남군으로 부임해 왔을 때 느낀 것이 공무원들의 타율성과 좁은 사고였다고 밝힌 유 군수 권한대행은 해남군 공무원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시와 통제가 아닌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는 조직문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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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 군수 권한대행은 능동적인 조직문화는 예측 가능한 인사 시스템에 있음을 밝혔다. 또 유 군수 권한대행은 해남군의 그동안 인사는 행정직이 수산직에 있고, 행정직이 기술 분야에 배치돼 있는 등 전문 직렬이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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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문 인력이 필요한 부서도 2년 만에 인사가 단행돼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고 성과를 올린 공무원의 경우 인사 평점에 반영 되지 않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또 이런 인사 시스템은 전문 인력의 부재를 키우고 사업을 기획한 사람과 실행에 옮기는 이들이 서로 달라 하나의 사업이 성과로 이어지기 힘든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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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산하 직원들과 지역의 현안을 꼼꼼하게 의논하는 유영걸 해남군수 권한대행./아시아뉴스통신=최영남 기자

결국 해남군의 이러한 인사가 공무원들이 일에서 얻을 수 있는 성취기회를 박탈시키고 대신 관성화 및 열정이 사라지게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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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 군수 권한대행은 각종 공모사업과 시책개발, 기관표창 공로 등 한 부서에서 성과를 낸 공무원, 미래 지향적인 사업계획 수립 및 실행, 야근시간까지 체크해 반영하는 인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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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미 인사 관련 부서에 공무원 인사를 계량화 할 수 있는 틀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고 밝힌 그는 지자체장과 각 실. 과장들의 의견이 배제된 인사, 원칙과 기준에 의한 인사 틀을 만들 것이라며 그래야 선출직에 의해 공무원 인사가 좌우되지 않고 공무원들도 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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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남군청 각 부서의 업무내용과 업무량, 시대에 맞은 행정수요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직제개편을 단행하고 직제개편과 함께 그에 맞은 공무원 인사가 이뤄져야 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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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걸 군수 권한대행이 찾아나서는 군정활동./아시아뉴스통신=최영남 기자

유영걸 부 군수는 부임과 동시에 군수 권한대행까지 맡게 돼 최종 결재권자로서 어깨가 무겁다며 재임기간 공무원들이 소신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 군수 권한대행은 작은 일을 소중히 여기는 조직이 큰일도 잘한다며 해남으로 전입해 오는 사람들에게 환영 문자메시지 발송, 각종 인허가 문서에 권위적인 단어 금지 등을 주문해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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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영걸 군수 권한대행은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소신으로 땅끝순례문학관 등 사업장 9개소를 방문해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하고 해결점을 찾고 있음도 밝혔다. 현장을 둘러본 유 군수 권한대행은 해남엔 더 이상의 건물 신축은 안 된다며 시설위주의 관광정책은 가장 쉬운 관광정책이자 가장 실패할 수 있는 정책임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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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걸 군수 권한대행의 발 빠른 군정현장 챙기기./아시아뉴스통신=최영남 기자

이어 지역경제가 살기 위해선 출산율 증가와 기업유치도 등 인구 증가도 중요하지만 단기적인 면에선 유동인구가 증가해야 한다며 유동인구의 증가는 관광정책에 있다고 말했다. 또 해남은 많은 자원과 여가를 즐길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정책이 너무 빈곤하다, 장흥 토요시장이나 강진군의 읍 상권과 연계한 가우도 개발, 완도 해조류 박람회 등 주변 지자체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남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먹거리를 조직화하고 상품으로 묶어내야 한다며 모든 관광 상품은 돈이 돼야한다는 생각으로 공무원들에게 연일 시책개발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근 지자체를 견학해 우리 군에 맞는 시책개발을 과제로 부여했음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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