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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반칙근절' 최소한만 실천합시다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4-24 11:49

부평경찰서 백운파출소 경사 김병연.(사진제공=부평경찰서)

우리나라는 6.25.전쟁 이후로 가난했던 빈곤 국가였으나 새마을운동과 등 한강의 기적을 통해 고도로 성장해 왔고, 지금에는 한류문화 확산 등 경제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섰다.
 
그러나 국민들의 준법의식과 사회문화 수준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그 원인으로는 빈부격차, 세대 간 갈등, 능력보다는 돈이 우선, 준법은 힘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과 행동들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있다. 특히, 이런 문제들을 대수롭지 않게 방치한다면 사회의 정의가 무너지게 된다.
 
경찰에서는 이런 병폐와 고질적 악습문화를 개선하고자 ‘3대 반칙행위 근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월부터 100일 작전에 돌입했다.
 
3대 반칙 행위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교통위반, 생활·안전비리, 사이버사기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우리사회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고질적 반칙들이다. 이런 행위들은 개별적으로 나누어 보면 사소하고 티가 나지 않지만 이것들이 모여서 계속 발생된다면 ‘지나가는 가랑비에 옷 젖는’격이 되고 말 것이다.
 
경찰에서는 위와 같은 이유로 3대 반칙행위 근절 집중단속을 오는 5. 17.까지 시행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실천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이와 더불어 필자는 독자들에게 3대 반칙행위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면 경찰과 타인들에게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째, 불법주차가 불가피하다면 최소한 양심적으로 주차하자.

통상적으로 주차요금이 아깝거나 주차하기가 여의치 않으면 행선지와 가까운 곳에 불법주차를 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불법주차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적어도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면, 횡단보도나 좁은 골목길에 주차를 한다거나 도로에 이중으로 주차해 교통을 방해하는 것들이 대표적이다. 최소한의 배려와 실천만으로도 교통정체를 막을 수 있으니 실천하자.
 
둘째, 인적피해 없는 단순한 교통사고는 현장보존 후 신속히 차량을 이동하자.

교통사고는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의 교통이 혼잡하건 말건 상관하지 않은 채 그대로 차를 세워놓고 언쟁을 하거나 경찰이 올 때까지 방치하곤 한다. 만약, 사람이 다치지 않았고, 교통사고 11개 조항에 해당되는 범죄가 아니라면 사고현장을 휴대전화기 카메라로 촬영 후 다른 차들의 통행이 방해되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여 보험처리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현장상황에 대한 사진과 블랙박스 영상만 있으면 보험처리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차를 방치하지 말고 신속하게 차를 이동하여 통행 소통을 배려하자.
 
셋째, 먼저 입금을 요구하는 인터넷 거래는 하지 말라.

갖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돈이 부족한 경우에는 중고물품 구입을 생각하게 된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물품거래가 활성화되다 보니 이런 심리를 노리는 사기도 기승을 부린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매자들이 현명해야 한다. 즉, 물품을 거래할 때는 안전거래 프로그램을 통하거나 직접 만나서 주고받는 것이 좋다. 돈을 먼저 입금하는 행위는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이것만 주의하자.
 
경찰의 3대 반칙행위 100일 작전이 어느새 2/3 지점을 넘어서고 있다.사람들은 1명, 2명이 행동할 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이들의 실천이 모이면 준법문화를 바꿀 수 있다. 국민들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것들이 실천되어 준다면 우리사회는 ‘무늬만 선진국’이 아닌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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