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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화전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5-25 19:58

인천중부소방서 연안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신동구.(사진제공=중부소방서)

소방의 중요한 3요소에는 인원, 장비 그리고 소방용수가 있다.
 
이 3요소 중에 인원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력을 말하고 장비는 그 인원이 이용할 수 있는 장비, 예를 들면 소방차, 사다리, 동력절단기 등을 말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소방용수(소화전)이다.
 
물은 쉽게 구할 수 있고 일반적인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자산이다.
 
화재규모가 크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많은 물이 소모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일정규모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면 선착대는 인명구조 및 연소확대 방지에 주력하면서 화재 현장에서 안전하고도 가장 가까운 소화전을 점령하여 소방차에 물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방차에 물이 떨어지면 화재진압중에 있는 대원이 화마로부터 위협을 받을 수 있고 화재진압이 중간에 중단될 수 밖에 없으므로 주변으로의 연소확대가 불가피하다.
 
보통 지상식 소화전은 도로의 보도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중요성이 홍보되지 않아 일반 시민들은 무관심하여 아무런 생각과 양심없이 지상식 소화전 바로 옆에 주?정차 해놓은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지상식 소화전 5미터 이내에 주?정차 금지라는 표시가 있는데도 말이다.
 
이렇게 중요한 소화전을 불법 주?정차된 차들로 인해 화재발생시 신속하게 이용할 수 없다면 연소확대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질 수 밖에 없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화재는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대비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비상시 이용할 수 있는 소화전 5미터 이내에는 절대 주?정차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소화전 5미터 이내에 주정차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그 때 뿐이고 시간이 조금 지나 곳곳을 확인해 보면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한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과태료를 부과하면 왜 과태료를 부과하느냐고 소방관서로 불만을 호소하러 오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다.
 
주?정차로 인해 피해볼 다른 사람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시민의식은 이제 달라져야 한다.

우리나라는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숱한 사고를 겪고도 사전, 사후조치를 다하지 못해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보통 소방 펌프차 한 대에 3천리터, 물 탱크차 한 대에 5000리터 소방용수가 탑재돼 있으나 순식간에 확산되는 불의 특성상 계속해서 물을 사용하면 10분이 채 되기 전에 물이 떨어지고 만다.
 
이에 소방대원들은 화재 현장에 출동하면 가장 먼저 인근 소화전을 찾아 소방용수를 확보하는 작업을 펼친다.
 
하지만 소화전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거나 무관심한 일부 시민들의 불법 주정차로 인해 화재 시 소방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경우 소화전을 찾아야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도심가 쪽은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소화전이 가려지는 경우가 많아 소화전을 찾기 힘들거나 찾아도 사용하기 힘든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화재의 신속한 진압을 위해서는 주택가 이면도로 불법 주?정차 금지와 소방차 길 터주기와 함께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근절에 우리 모두 동참하여 화재발생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국민 모두가 최대한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는 소화전의 중요성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때이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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