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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일주일에 3일은 세종시에 머물듯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7-06-05 22:05

5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하고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취임 직후인 지난 1일 부로 세종시민이 됐다며 앞으로 1주일에 3일은 세종시에 머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총리는 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을 찾아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추경예산, 장관제청권, 총리실 인사, 책임총리로서의 업무분장과 남북관계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의 실질적인 행정수도 공약과 관련 “행자부를 포함해 꼭 서울에 있지 않아도 되는 부처를 세종으로 추가 이전하는 작업은 지금부터 만들어 가야 할 것 같다”며 “민간의 위원회나 총리의 일상적인 일정을 세종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지난 1일자로 세종시민이 돼 축하메세지를 받았다”고 전했으며 서울공관과 세종공관의 두 집 살림에 대해 “전임 총리들이 서울에 5일 세종에 2일 정도 있었다면 그 보다는 더 많은 4대 3을 목표로 세종에 머물러 세종 사무실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설명해 앞으로 1주일에 3일은 세종시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5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이 밖에 11조 2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는 “청년실업율이 12.2%를 넘어가고 체감 실업률은 25%에 육박하고 있어 일자리 추경은 시급하다”며 야당의 반대 기류에 대해 “빈곤층이 확대되고 소득격차가 심화되는 가운데 제동을 걸지 않으면 공동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국가재정법상 실업사태 등 긴급한 재정상 이유가 있다고 본다”면서 “추경의 상당부분은 지차제들에게 단비가 될 것이며 야당의원들도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다르지 않은 만큼 성의를 가지고 대화하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설득의지를 내비쳤다.

장관 제청권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진 인사가 있다면 사전에 실질적인 제청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청와대의 안을 가지고 제청권을 행사해 왔고 앞으로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부처 장관 인선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는 “서둘러야 하는데 검증에 예상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있다”면서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이번 주 내라도 추가인선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간담회에 앞서 출입기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총리실 인사는 “총리실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려면 청와대 및 국회와의 교감이나 공감이 대단히 긴요해 전직 의원을 찾고 있었다”며 “비서실장에 한 분(박수현 현 청와대 대변인)을 염두에 뒀었으나 청와대로 갔다”면서 “대안으로 적임자인 그 분(배재정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책임총리로서 대통령과의 업무분장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 시절 사례를 모델로 이번주 내나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문재인 대통령과 매주 국정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주례회동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주례회동은 오찬을 겸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거기에서 큰 방향이 정해지는 것도 있고 대통령이 각별히 관심을 가지시는 분야에 대한 지침과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북관계 경색 국면 해소를 위한 선제적 당국자 회담의 필요성에 대해 이 총리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압박기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류의 통로를 유지하는게 필요할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당국자간 회담 등은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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