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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설명회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이진우기자 송고시간 2017-07-03 20:07

상대로 젊음의 거리 건물주, 세입자, 주민참석
지난달 30일 포항시가 상대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정책설명회를 열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청)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30일 상대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방지를 위한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장경식 경북도의원, 이상근 포항시의원, 이순동 포항시의원, 서홍석 청춘대로 상가연합회장,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강사로 참석한 서울시 성동구청 지속발전과 고선근 팀장은 상대로 젊음의 거리를 조성하고 있는 지역 상가 건물주와 세입자,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성동구청의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으며, 방지대책에 대한 여러 방안도 제시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도시환경이 변하면서 중.상류층이 도심의 낙후된 지역으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지가, 임대료 등이 상승하면서 비싼 월세를 감당할 수 없는 원주민 등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임대료가 저렴한 구도심에 독특한 분위기의 개성 있는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이에 대규모 프랜차이즈점들도 들어서면서 임대료가 치솟게 된다.

그 결과 소규모 가게와 주민들이 치솟는 집값이나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동네를 떠나게 되고, 동네는 대규모 상업지구로 변화된다.

지난 2000년대 이후 서울의 종로구 서촌을 비롯해 홍익대 인근, 경리단길, 삼청동, 신사동 가로수길, 전주시 한옥마을 등에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기존의 지역 주민과 새로운 문화를 창출한 입주민들이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뤄 지속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도심재생 활성화 지역 지정과 계획단계부터 주민공동체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향후 지역 공동체 발전과 임대료 안정,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 등 실직적인 정책과 법 제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송영출 포항시 도시재생과장은 "조성중인 상대로 젊음의 거리 완료 후 이 거리가 활성화 되도록 하는 한편 상가연합회, 세입자, 지역주민 등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방안 마련은 물론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경북에서 유일하게 전국 48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돼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돼 있으며, 새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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