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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생계형 채무자 빚 103억원 ‘소각’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서종문기자 송고시간 2017-07-03 23:06

3일 오후 시청 회의실서 지역 금융기관과 함께 소각식

지닌달 26일`서민 빚 탕감 희망 프로젝트’협약 첫 결실
부실채권 소각하는 모습 (사진제공=여수시청)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서민 빚 탕감 희망 프로젝트’로 생계형 채무자의 빚 103억원을 소각했다.

시는 3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지역 금융기관과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소상공인, 주부 등 사회적 약자 604명의 채무 103억원(원금 38억, 이자 65억)을 소각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는 지난달 26일 시와 여수수협, 여수·여천신협, 새마을금고 등 13개 금융기관이 부실채권 기부를 통해 서민 빚을 탕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결실이다.

협약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1000만원 이하의 생계형 소액채무 중 파산, 실직, 질병 등의 사유로 채무상환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부실채권을 기부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성금 기부로 채권 소각에 힘을 보탰다.

시는 이날 소각으로 그동안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분류돼 경제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서민들이 새 출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60%가 빚을 지고 있고, 장기채무에 따른 사회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도덕적 해이가 없는 범위 내에서 서민 빚 탕감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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