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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FTA ‘끔찍한 거래’…“매년 400억 달러 잃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고유진기자 송고시간 2017-07-14 15:44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끔찍한 거래'라고 지칭하며 재협상 의지를 드러냈다. / (사진 출처=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끔찍한 거래'라고 지칭하며 재협상 의지를 드러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프랑스로 떠난 기내에서 “어제 일자로 한미 FTA 재협상을 시작했다”며 "이건(한미 FTA) 끔찍한 합의(horrible deal)"라고 말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 대해 “클린턴은 미국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돈을 벌 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는 한해에 400억 달러를 잃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은 지난 11일 한국과 재협상을 다시 시작했고,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청와대)


한편 미국 정부는 전날 한미 FTA 개정 협상을 공식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13일 세종청사 브리핑에서 "협정문상의 정확한 용어는 개정과 수정이며 재협상은 없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한미FTA 협정문에 따르면 한 국가가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소집요구를 할 경우 원칙적으로 30일 이내 FTA 공동위원회 개최에 응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정부는 지난 6월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제의한 바와 같이 양측 실무진이 한미 FTA 시행 효과를 공동으로 조사, 분석, 평가해 한미 FTA가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의 원인인지를 먼저 따져보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당당하게 개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에 국장급 관계관을 미국에 보내 미 USTR 측과 구체적인 의제와 개최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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