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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명 창원시의원, “진해 (구)육군대학교에 조수미 예술학교 건립하자”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7-07-19 09:19

전수명 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경남 창원시의회 제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수명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수립 이후 나라의 간성을 길러온 영험한 터인 진해 (구)육군대학교에 조수미 예술학교가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수명 의원은 “진해 (구)육군대학 터에 자리 잡고 있던 육군사관학교, 육군대학, 해군교육사령부 등 이 모두는 청소년에게 청운을 갖게 했을 뿐 아니라 이 나라를 지키고 국가의 위기에서 국가를 방위하던 젊은이와 국가의 기라성 같은 간성들을 길러 온 터였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터에서 닦은 정신과 의지와 체력이 우리 고장의 걸출한 인재를 키워냈다”며 “주요 요직의 장관과 국회의원은 물론 많은 장성과 대통령을 배출한 이 영험한 교육 훈련의 터에 조수미 예술학교가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수명 의원은 인구 107만, 면적 747.67㎢의 광역 도시급인 창원시지만 지금까지 예술학교가 없어 학생들은 멀리 진주 경남예고와 부산예고, 브니엘예고 등으로 유학을 가며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창원시는 지난해 8월30일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조수미 예술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6월까지 4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개최하는 등 그동안 예술학교 추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러나 특수목적고인 조수미 예술학교 설립은 ‘사립학교법’ 0조에 따라 학교재단 설립허가를 위해 사재출연을 해야 하고 교육부장관의 허가를 득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학교설립인가, 부지매입, 도시계획변경, 학교신축 등 여러 행정절차와 많은 비용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설립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의 특성상 현재 부지가 조성중인 마산해양신도시에 건립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신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기까지 앞으로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조수미 예술학교의 학교부지로 최적의 요건이 갖추어진 진해 (구)육군대학교 부지가 최적의 장소로서 이곳에는 과거 육군대학교가 사용했던 운동장, 조경수, 도로, 전기시설 등의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어떤 장소보다 투자비가 적게 들어 학교 신축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구)육군대학교 부지는 예술학교가 갖춰야할 접근성, 정숙성, 쾌적성 등의 교육여건이 그 어느 지역보다 뛰어나고 장복산의 울창한 숲은 학생들의 정서를 안정시켜주고, 진해만의 아름다운 바닷가는 예술적 영감을 그 어느 곳보다 많이 제공해 줄 수 있어 조수미 예술학교로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전수명 의원은 “조수미 예술학교 입지선정은 사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학생의 통학문제, 학교부지 매입문제, 주변교육여건 등의 모든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진해 (구)육군대학교 부지가 최적의 장소라는 것을 진해구민 뿐만 아니라 창원시민 누가 보아도 수긍하고 인정할 것”이라며 “조수미 예술학교는 성악을 넘어서 클래식, 작곡, 실용음악, 무용, 재즈, 댄스, 국악 등 다양한 부분의 예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예술학교로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진해구에는 해군진해기지사령부와 해군교육사령부 군악대가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어 해군과의 협연으로 군악의 전공을 살릴 수도 있고 학생들이 군악대의 지도도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진해구에는 6?25 전쟁 이후 청마 유치환 선생과 미당 서정주, 시인 김춘수, 화가 이중섭, 작곡가 윤이상 선생 등이 예술의 혼을 불사르며 좋은 소식을 전하고 듣던 장소로서, 까치의 색깔을 따 이름 지은 ‘흑백’ 소공연장은 예술가들의 오랜 숨결을 간직하고 있어 우리 근대사 거목 예술인들의 마음의 고향인 이 곳 진해구에 당연히 ‘조수미 예술학교’가 건립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전수명 의원은 예술학교 건립의 가장 중요한 판단 요인으로 부지매입비, 접근성, 교육환경 등 조수미 예술학교는 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진해 (구)육군대학교 부지가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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