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뉴스홈 산업/경제/기업
런던증권거래소, 이탈리아에서 민간증권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하기 위해 IBM과 협업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임정빈기자 송고시간 2017-07-25 11:54

런던증권거래소(LSEG)는 유럽 내의 중소기업들의 민간증권을 디지털 상에서 발행하기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IBM과 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사진=런던증권거래소 사이트 캡쳐)

최근 런던증권거래소(LSEG)는 유럽 내의 중소기업들의 민간증권을 디지털 상에서 발행하기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IBM과 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플랫폼을 시작한 이유는 주주들의 정보를 분산 원장에 저장하고, 정보 추적 및 관리를 간편화하기 위해서이다. 이로 인해 거래 및 투자의 새로운 지평선이 열리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이 플랫폼은 LSEG의 이탈리아 증권 시장인 보사이탈리아나(Borsa Italiana)에서 최근 개발하여 현재 테스트 중이다. 이 플랫폼으로 인해 유럽의 중소기업이 소프트웨어인 스프레드시트나 종이로 된 기록이 새로운 방법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은 블록체인 상에서 고유한 정보 방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정보 접근성도 향상될 것이며, 정보의 변경도 불가하게 될 것이다. 결국, 회사 입장에서는 투명성과 소유권 모두 주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장점 덕분에 앞으로 회사는 잠재적 투자자에게 신뢰를 얻을 것이고 신용도에 대한 접근성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LSEG의 이머징 테클놀로지(Emerging Technology) 책임자인 데이빗 해리스(David Harris)는 이번 노력에 대해 “중소기업들이 성장하면서, 주주들과 소통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플랫폼은 리눅스 재단이 선두하는 오픈소스 그룹이 만든 블록체인 프레임워크인 하이퍼렛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1.0에 의해 구동된다.  IBM과 LSEG 모두 리눅스 재단의 회원이다.
 
하이퍼렛저 패브릭 1.0은 매우 민감한 증권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에서 운영되며, 승인받은 네트워크 회원만 정보에 접근이 가능하고 또한 정보의 보안성과 불변성이 보장된다. 하지만 이 플랫폼은 현재 테스트 중이며 그 결과가 언제 보고되는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IBM 블록체인 총괄인 마리윅(Marie Wieck)은 “주주들이 네트워크상에서 안전하고 투명하게 중요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은 기존 시스템에서는 어렵다. 가치의 전이를 위해 블록체인은 이러한 전통적 시스템 상에 존재하는 장벽을 무너뜨릴 것이다. 마치 1990년대 말 정보 교환을 위해 인터넷이 겪었던 과정과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CNN 보도에 의하면 LSEG가 이러한 개발 과정을 발표한 것은 2015년 하이퍼렛저를 창시한 이후 처음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최근 복잡성 및 프로세스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민간 기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이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 초기단계이며 잠재성이 과장된 것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사람들도 많다.
 
한편 2017년 7월 초, 호주의 제 4대 은행 중 은행 두 곳은 IBM과 협업을 통해 하이퍼렛저패브릭 기반 블록체인 도입 시도를 성공시킨 바 있다. 이러한 도입으로 종이에 의존하던 전통적 은행 문서처리 방법이 없어졌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