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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포항병원, 포항 최초 MRI 검사용 인공호흡기 도입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이진우기자 송고시간 2017-07-28 09:56

인공호흡 시켜주고 숙면 유도...자고 일어나니 검사 끝
폐쇄공포증, 각종 통증이 심한 환자를 위해 '안성맞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사진제공=에스포항병원)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폐쇄공포증이나 통증으로 MRI 검사를 받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포항 지역 최초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용 인공호흡기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에스포항병원은 뇌질환과 척추질환을 전문적으로 개원 초기부터 마취과 전문의가 직접 MRI실 수면마취를 시행해 환자들의 검사를 도왔다.

올해 초 MRI실 전용 인공호흡기 및 감시장비들을 완벽하게 갖춤으로써 기존의 수면마취보다 훨씬 더 안전하고 성공적인 검사가 가능해졌다.

환자가 마취가 돼 있는 사이 호흡은 MRI실 전용 인공호흡기가 안전하게 유지시켜주는 동안 검사를 하는 셈이며 환자가 검사 후 깨어나는 시간도 더 빨라졌다.

MRI는 각종 질병 진단에 매우 중요하고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검사지만 환자가 좁은 공간 속에 30분 이상,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움직임 없이 누워있어야 한다.

이 때 환자가 폐쇄공포증이나 목, 어깨 등의 심한 통증으로 자세를 유지하지 못해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수면(진정)제나 진통제를 사용하지만 부적절한 수면으로 중간에 환자가 움직여 검사 시간이 길어지거나 실패하기도 하며 반대로 너무 깊은 수면으로 호흡이 불안정해지면 위험할 수도 있다.

또 영상이 흔들려 제대로 진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충분히 깊은 수면과 더불어 환자의 호흡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장비와 감시 장치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관상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진료과장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검사하는 게 가장 안전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전문 장비들의 도움으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MRI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진료를 위해 언제나 최상의 검사 환경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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