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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우체통 기부자' 폭염보다 더 뜨거운 감동 선사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일생기자 송고시간 2017-08-04 11:03

6회에 걸쳐 270여만원 성금 익명으로 우체통을 통해 전달
3일 합천 '우체통 기부천사'의 메모와 기부금.(사진제공=합천군청)

요즘 경남 합천군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보다 더 뜨거운 감동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합천읍 동서로 66-1에 소재한 우체통에서는 일반적인 우편물로 보이지 않는 편지 한통이 발견됐다.

편지에는 “너무 더운 날씨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어면 합니다. 어려운 분들과...”라는 손수 적은 메모와 5만원권 10매가 들어 있었다.

하창환 군수는 “끊임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 해 주시는 익명의 우체통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귀한 성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명의 기부자가 우체통으로 보내 온 기부금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시작, 이번이 6번째로 총 270만5000원이다.

또한 동일한 우체통에서 발견되고 메모지의 필체나 내용으로 보아 동일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합천군은 ‘익명의 우체통 기부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이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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