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경매 초매식./아시아뉴스통신 DB |
경남 창녕군 올해 상반기 농작물재해보험금으로 236농가가 20억 6900만원, 가구당 평균 877만원 가량을 수령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마늘은 177농가에 18억4800만원, 양파는 34농가 1억4700만원, 원예시설 등 25농가 740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특히 마늘, 양파 농가에 지급된 보험금은 평균 무려 13.5배에 달하는 보험혜택을 받은 셈이다.
가입자 중 최고 수혜를 받은 농가는 마늘재배 면적 2.2ha에 100여만원의 자부담으로 66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고, 또 다른 농가에서도 마늘 재배면적 1.7ha에 75만원의 자부담으로 51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보험금 지급내용은 지난해 마늘, 양파 파종기에 잦은 강우로 늦게 파종한 마늘, 양파의 동해피해와 금년 4~5월 생육기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창녕군은 지난해 군비로 8억2000만원을 농작물재해보험료로 지원했으며, 올해도 보험료의 85%(국비, 도비, 군비)를 지원하고 농가는 15%만 부담하면 된다.
창녕군 관계자는 "제5호 태풍 '노루'의 북상에 따라 원예시설 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에 대비해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농작물재해보험에 적극적인 가입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