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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학, 전국태권도대회 ‘승인과정, 자금사용처’ 의혹···해명 없어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태기자 송고시간 2017-08-17 18:05

‘지원금 선정 과정, 비공식 구성 여부는 확인 불가’
나사렛대학교 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 전경.(사진제공=시민제보자)

나사렛대학교 총장배 전국 태권도 대회 승인 과정에 특혜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와 관련,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진상 규명에 나섰다.
(관련기사 본보 7월19일 참조)
 
이는 대회 개최 승인과정, 시상자 명단, 우승 상금, 기타 지출비 등과 대회를 개최하는 동안 국기인 태권도를 훼손했다는 비난에 따른 것이다.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지난 1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나사렛대학교 총장배 전국 태권도 대회에 대한 특별 조사위원회 구성을 마친 상태”라며 “이번 특혜의혹은 스포츠공정위원회 통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 만큼 강도 높은 조사로 다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승인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나사렛대학교에서 공식대회로 승인 받은 절차와 심사기준 자료를 정리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사렛대학교는 지난 7월부터 천안시기자협의회에서 ‘나사렛대학교 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 구설’ ‘나사렛대학 ‘돈’ 문제 눈살···사회문제로 이어지나’ ‘나사렛대학교 태권도대회 천안시 예산지원 그 배후는 천안시의원(?)’ 등을 보도한 이후 승인과정과 운영방식 그리고 자금사용처에 이르기 까지 총체적인 의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태권도협회는 정밀한 조사 통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면 일벌백계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나사렛대학교는 지적되는 여러 문제에 대해 해명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나사렛대학교와 관련한 문제를 보도한 당사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시로부터 4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참가비로 4000만원을 걷어 들이고 대학차원에서 4000만원을 출자해 총 1억2000만원의 자금을 만들었다”는 내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천안시기자협의회 소속 언론사들은 후속 취재 과정에서 “2015년부터 갑작스레 나사렛대학교 총장배 전국 태권도 대회로 지원금 배정이 지난 2015년부터 갑가지 시작됐다”며 “3회에 걸쳐 총 1억6000만원을 지원 받았고 이와는 별개로 참가자들로부터 3만원(개인), 7만원(페어), 10만원(팀대항전), 10만원(단체) 등의 참가비를 챙겼다”고 폭로한바 있으나 이 같은 지적에 대한 나사렛대학의 해명은 없었다.
 
또 2017년 제10회 나사렛대 총장배 태권도 대회는 참가 선수를 1500명으로 제한할 것과 선착순에 의해 접수를 마친다는 대회요강을 발표했으나 2059명에 달하는 선수를 등록받고 참가비를 챙겨 ‘돈 문제 눈살’이라는 지적과 함께 돈벌이에 혈안이 됐다는 빈축까지 사고 있다.
 
나사렛대는 당초 모집계획 이상으로 선수를 등록했음에도 체육관 화장실의 경우 휴지 비치도 않고 선수들이 마실 물마저 준비하지 않았다.
 
이밖에 샤워시설, 탈의실 등 선수를 위한 기본 배려가 안돼 있어 각종 편의시설은 처음부터 준비하지 않았다는 참가자들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 것도 확인됐다.
 
충남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수차례에 걸쳐 정상적인 대회 운영을 요청했으나 묵살됐다”며 “전국의 우수 선수 발굴을 목적으로 한다는 취지를 벗어난 채 운영된 행사라서 안타까운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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