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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택시업계 노사문제 시청으로 ‘불똥’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태기자 송고시간 2017-08-30 20:06

전택련 “사업주의 부당해고 등 아산시 옹호 때문”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충남세종지역본부 총 단결 투쟁 집회./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충남 아산시는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이하 전택련) 충남세종지역본부 회원들이 총 단결해 투쟁 집회를 벌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온천운수 사업주가 운수사업법과 운전자 휴무를 인정하지 않는 등 상당한 불법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에도 아산시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택련의 이 같은 주장은 아산시 교통행정과 확인 결과 밤샘주차, 부당노동행위, 부당해고, 운수사업법 위반 등이 실제 발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충남세종지역본부 총 단결 투쟁 집회./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이와 관련 시는 최근 온천운수를 상대로 부가가치세 환급 부분과 잔액관리제 위반 사항을 법에 기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해고 부분은 보상이 실행돼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어서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산시의 이 같은 조치에 전택련은 “시에서 악덕사업주를 옹호하고 편파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반발했다.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충남세종지역본부 총 단결 투쟁 집회./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이들은 시청 정문 앞에서 온천운수 사업주 처벌을 요구하는 투쟁 집회를 펼치는 한편 전택련 아산시지부 소속 온천운수분회 김명복 위원장과 제일운수분회 서석만 위원장이 대표로 삭발식을 단행해 강한의지를 표출했다.
 
아산삼일택시분회 변상록 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 충남세종지역본부 조직대표자와 조합원 일동은 악덕사업주의 계속되는 노조탄압과 생존권 위협행위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천명한다”며 “앞으로 악덕사업주의 처벌과 노동탄압을 분쇄하는 그날까지 힘차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악덕사업주를 옹호하는 아산시를 규탄하며 편파행정을 즉각 개선하고 해당 사업주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오세현 아산시 부시장과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충남세종지역본부 조직 대표자들 면담 모습./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이날 전택련 투쟁 집회는 사실 행정조치 실권을 갖고 있는 시청 교통행정과로 불통이 튄 셈이다.
 
아산시는 지난해부터 운수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로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수차례에 걸쳐 노사합의를 위해 자리를 마련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운수사업자와 택시근로자들은 시의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상태로 불신과 감정의 골이 깊어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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