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새롭게 출간한 저서 '국가재정의 정치경제학' 표지사진.(사진제공=울산대) |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국가재정의 정치경제학'(21세기북스)을 발간했다.
31일 울산대에 따르면 서울대 총장을 지낸 오 총장은 재정관리를 전공한 학자로서, 그동안 정부정책 형성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정부문 의사결정의 본질과 방향을 책을 통해 명쾌하게 설명했다.
이 책은 특별한 전문가들이 다루는 문제라고 외면하는 ‘국가재정’ 문제를 평범한 시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냈다.
오 총장은 “공동체의 일을 돈으로 표현한 것이 재정으로, 나라살림살이도 가계와 다를 것이 없다”며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가재정을 이해하고서 자신의 입장에 부합하는 정책을 선택하고 투표권을 행사한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한층 성숙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책을 썼다”고 밝혔다.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시장과 정부라는 두 축을 설정해 정부의 역할과 국가 활동의 기반이 되는 재정의 본질을 이론적으로 설명한 뒤 정부의 재정활동이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소개한다.
우리 사회의 뜨거운 화두인 사회적 형평, 즉 경제적 양극화 현상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할과 국민적 시각에서 재정정책의 방향을 탐구한 것도 흥미롭다.
재정의 양대 축을 구성하는 조세와 예산의 혁신 방향도 책에 담겼다.
'국가재정의 정치경제학'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 전체의 구도에서 정부 활동과 재정의 기능을 다루면서 지방양여금제도 등 중앙-지방 간 재원배분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방향도 설명하고 있다.
한편 오 총장은 지난해 자서전 '함께하는 긍정'(YBM)을 비롯해 의사결정 해법서인 '결정의 미학'(21세기북스)과 '결정의 리더십'(21세기북스)을 펴내는 등 대학 경영자이면서도 왕성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