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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정기국회 보이콧 비난 …바른정당 대응수위 고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7-09-02 16:12

지난 1일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 관련 자유한국당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MBC 김자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 반발하며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일정 보이콧 등 강력한 대여 투쟁 방안을 논의했다. 이로인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야당도 한국당의 이날 긴급 의원총회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당은 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총을 열고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한국당은 전날 1일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직후 ‘언론탄압’이라고 반발하며 긴급 최고위원회의 및 의총을 개최했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방송파괴 음모를 온몸으로 막겠다”며 “정기국회 보이콧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송파괴 음모를 분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수사권남용을 하고 있다며 이는 언론 탄압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80년 초 국보위 방송 통폐합을 연상시키는 이 정권의 KBS, MBC 방송 파괴 음모는 민주노총, 언론노조를 전위대로 내세워 공영방송을 노영방송으로 장악하려 하는 것”이라며 “혁명군인양 41% 소수 정권이 계엄 하 군사정권도 하지 못하던 방송파괴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좌파노조 세상으로 몰고 가려는 이들의 음모를 국민의 이름으로 막겠다”고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대표회의실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현안에 관한 논의를 했다. /아시아뉴스통신DB

한국당은 오는 6일 홍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일정도 취소했다. 같은 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인사청문위원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정우택 원내 대표도 "언론장악은 물론 군사정권에서 없던 사태가 일어났다"며 "이제 정권을 잡았다고 해서, 모든게 내세상 만났다듯이 이런 형태는 강력 규탄을 하고 강력하게 저항 할것이라"며 말했다.

정치권은 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 검토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마땅히 해야하는 정기국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민생포기”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양순필 수석부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자유한국당이 김장겸 MBC 사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을 핑계로 국회를 전면 보이콧 하려는 것은 전혀 정당성이 없다”며 “한국당이 진정 성찰과 반성을 통해 제대로 된 제1야당 역할을 하겠다면 명분 없는 보이콧 검토를 당장 중단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원내대표회의./아시아뉴스통신DB

하지만 바른정당은 이 사태를 두고 이런일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바른정당 관계자는 “한국당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냥 묵과할 수도 없는 사안”이라며 “대응 수위를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은 4일에 있을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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