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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동포 대상 21억 사기친 불법체류 태국인 부부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태기자 송고시간 2017-09-05 17:00

아산경찰서./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전국에 걸쳐 21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태국인 부부사기단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충남아산경찰서는 SNS 을 통해 불법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고금리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태국 국적 A(30)씨, B(32.여)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2일부터 최근까지 SNS 통해 불법체류 태국인들에게 접근해 55명으로부터 총 1350회에 걸쳐 21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013년 관광비자로 입국해 불법체류하면서 자신들과 같은 처지에 있는 불법체류 태국인들로부터 현금을 가로채 태국으로 송금하거나 사치품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해자들이 피해를 당하고도 불법체류가 드러나 강제 출국 당할 것을 우려해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하는 점을 노리고 이들을 범행의 대상으로 삼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불법체류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자가 범죄피해자일 경우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불법체류 사실을 통보하는 것을 면제해 주는 등 신고를 망설이는 불법체류자들이 신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며 “고금리를 미끼로 한 이번과 같은 사기사건들 모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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