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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불화’ 맥 잇는 지산스님, 세계최대 괘불탱화 만든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주성진기자 송고시간 2017-09-20 10:16

포유커뮤니케이션과 컨설팅계약 체결후 기념사진 / (사진제공 = 지산스님)

‘수월관음입상 괘불탱화’, “수행을 넘어 한반도 평화와 안녕 기원하고자”
포유커뮤니케이션과 컨설팅계약 체결로 기네스북 등재는 물론 스님 일대기 영화로 제작
 
천년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고려불화’의 맥을 잇고 있는 지산(류영배)스님이 세계에서 가장 큰 30m의 괘불탱화를 2년간에 걸쳐 밑그림 완성을 완성해 화제이다.
 
국내 유수의 컨설팅 업체인 포유커뮤니케이션(대표 김기정)은 20일 “쾌불탱화를 만들고자 하는 지산스님께 감동받아 작은 힘이라도 모아서 큰 뜻을 이루는데 함께 하기로 했다”며 지산스님과 컨설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포유커뮤니케이션은 이날 “세계최대의 괘불탱화를 제작해 기네스북에 등재함을 물론 불심의 한마음으로 ‘고려불화’의 맥을 이어가는 지산스님의 일대기를 영화로도 제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고려시대에는 현세의 안녕이 내세에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국가의 위기를 불교의 힘으로 이겨내고자 상당수의 불화가 제작되었다.
 
하지만 고려 말 잦은 왜구의 침입과 조선시대 임진왜란의 영향 등으로 인해 약탈당하여 전세계에 140여점이 남아 있다는 ‘고려불화’들은 대부분 일본에 있어 우리나라에는 단지 몇 점만이 남아있는 현실이다.
 
지산스님은 1993년 입산하여, 2001년 2월에 삼화불교대학 불교미술학교를 졸업한 후 화승 일당스님(김태신)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본격적으로 ‘고려불화’만을 고집하며 천년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고려불화의 맥을 잇고 있다.
 
지산스님은 ‘고려불화’를 고집하는 이유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감히 근접할 수 없는 불화의 매력을 떨쳐 버릴 수 없다”며 “한국의 불화는 단순한 그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우리민족이 지녀왔던 종교관, 우주관, 인생관 등의 내면세계를 꾸준히 추구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고려불화의 특징은 우리민족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수행의 가장 중요한 방편의 하나로 불화를 그리고 있다”는 지산스님은 “나라 안 밖이 시끄럽고 불안한 지금, 한반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고자 세계에서 가장 큰 30m짜리 ‘수월관음입상괘불탱화’를 제작하고 있다”며 “2년에 걸쳐 밑그림을 완성했고 이제 배접작업과 금분을 사용한 채색작업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산스님은 이날 “지금까지는 혼자만의 싸움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많은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담겨야한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며 포유커뮤니케이션과 컨설팅계약 체결을 통한 불사기부금 모금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산스님 일대기와 관련한 영화제작은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홍성찬감독과 중견영화제작사인 바람소리픽쳐스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미 시나리오가 나와서 각색 작업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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