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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택시기사, 할머니가 놓고 내린 '수술비 300만원' 직접 찾아줘 ‘귀감’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요섭기자 송고시간 2017-09-29 18:15

손님이 차에 놓고 내린 돈 310만원‧통장 발견해 즉시 신고후 직접 전달

할머니가 놓고 내린 돈을 경찰에 전달하는 택시기사의 모습.(사진출처=울산경찰청 페이스북 화면 캡처)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울산의 한 택시기사가 할머니가 놓고 내린 수술비 300여만원을 찾아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택시기사 한모씨는 할머니 손님이 차에 놓고 내린 돈 310만원과 통장을 발견했다.

한씨는 곧바로 가까운 중구 반구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습득 사실을 알린 뒤 직접 파출소로찾아가 돈과 통장을 경찰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통장에 적힌 인적사항을 토대로 당시 택시에 탑승한 할머니에게 연락했다.

확인 결과 할머니는 남편의 다리 수술을 위해 모아둔 돈을 은행에서 찾아오다가 택시 안에 돈을 두고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할머니는 택시기사에게 사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한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의 이같은 선행은 최근 울산경찰청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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