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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러시아와 친선전서 2-4로 패배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7-10-08 04:04

7일 밤 러시아와의 친선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권경원 선수가 공을 들고 중앙선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이 러시아와의 친선전에서 패했다.

축구대표팀은 어제밤(7일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4로 패했다. 한국은 자책골 두 골을 포함해 네 골을 내리 실점했으나, 후반 막판 권경원(텐진취안젠)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다. 신태용호 출범 후 첫 패배이자, 처음으로 골을 기록한 경기다.

이날 신 감독은 러시아전에서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의조(감바오사카), 권창훈(디종FCO)이 공격진을 이뤘고,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정우영(충칭리판),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이 중원에 섰다. 후방에는 권경원, 장현수(FC도쿄), 김주영(허베이화샤)가 나란히 섰다. 골키퍼는 김승규(빗셀고베)가 맡았다.

한국은 전반 초반 점유율을 높이며 러시아 수비진을 압박, 그러나 골문을 열기란 쉽지 않았다. 전반 16분 손흥민의 프리킥은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에게 잡혔다. 2분 뒤 구자철로부터 시작된 패스플레이가 손흥민을 거쳐 권창훈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역시 골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전반 중반, 러시아가 조금씩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44분 알렉산드르 사메도프의 킥을 페도르 스몰로프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신태용호의 첫 실점이 기록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반격에 나섰으나 불의의 실점으로 위기를 맞았다. 후반 10분 러시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코코린이 헤딩한 공이 김주영에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김주영은 1분 뒤 러시아의 패스플레이를 막으려다 또 한 번 자책골을 기록했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3점으로 벌어졌다.

신 감독은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후반 18분 정우영, 김영권, 황의조를 빼고, 기성용(스완지시티), 오재석(감바오사카), 지동원을 투입했다. 후반 23분 권창훈이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아킨페예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4분에는 구자철이 나오고 박종우(알자지라SC)가 투입돼 기성용과 함께 중원에서 무게중심을 잡았다.

한국은 후반 38분 네 번째 실점을 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알렉세이 미란추크가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서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미란추크는 골 직후에도 또 한 번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김승규가 막아냈다.

후반 막판 한국이 남은 힘을 짜냈다. 후반 42분 권경원이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이청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권경원의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이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지동원이 골맛을 봤다.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해 골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결국 2-4로 패하면서 경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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