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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청 전경.(사진제공=울산시청) |
울산시가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해외수출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울산시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지역본부는 지역 조선해양기자재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한 수출증대를 위해 ‘조선해양기자재 국제인증 및 벤더(Vendor, 협력업체) 등록 지원 사업’을 추가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울산시는 올해 예산에서 국?시비 8억원을 확보해 상반기에 50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지난 7월 정부 추경에서 국비 5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울산시는 사업주관기관을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지역본부로 지정하고 공모를 통해 지원 대상 기업 26개사를 선정해 지난달 하반기 본격 지원에 나섰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 환경규제와 안전 규제 정책이 강화되고 있고 해외 발주처는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과한 업체에만 협력업체 리스트에 올려 입찰참가 자격을 부여하고 있어 선박기자재의 해외수출을 위해서는 높은 기술 수준과 신뢰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본부와 함께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마케팅 능력이 부족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자재 업체들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해외시험기관 시험성적서 획득 지원 ▲국제선급형식승인 획득 지원 ▲국제방폭인증획득지원 ▲각종 공인시험 및 홍보물 제작 지원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기업지원과 그동안 구축한 해외선주사, 해외조선소, 국제선급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형 지원으로 수출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주문생산 방식의 조선해양산업 특성상 ▲제품의 업그레이드로 인한 재인증 ▲제품 타입별 개별인증▲최초인증을 획득한 제품에 대한 연간 정기 사후관리 및 갱신 심사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 2014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주)네트 등 총 143개사를 지원하며 직접고용 138명, 직접매출액 1740억5000만원, 직접수출액 616억1400만원, 구매 계약 9510건을 달성했다.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부진 등으로 협력사인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해외 판로 개척과 해외수요처 확보로 향후 기업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울산시의 지원과 자체 기술력,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석겸 울산시 산업진흥과장은 “기업 중소기업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해외수출을 늘려 조선업위기를 극복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역의 조선기자재기업들을 지속적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