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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대출자 60% 금융사 다중채무자..."연체시 20%대 高금리 유의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7-10-11 11:02

김찬대,"카드사 상대적으로 수입을 올리기 쉬운 카드론 사업에 집중하기보다 수익구조 다변화해야”
신용카드. /아시아뉴스통신DB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대출 절반 이상이 다중채무자의 빚으로 드러났다. 특히 금융사로부터 3건 이상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대출잔액이 전체의 60%를 넘고, 연체 시 20%가 넘는 고리로 전환돼는 점을 고려할때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민주 박찬대 의원이 1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사별 카드론 잔액현황’ 자료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대출잔액은 지난 6월말 기준 총 24조4069억원에, 이중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대출잔액이 전체의 6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건 대출 받은 차주의 카드론 잔액도 6조1687억원이었다. 

신용등급별 카드론 잔액은 5등급이 7조440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등급이 6조7324억원, 7등급이 4조2688억원 순이었고, 연령별로는 40대>50대>30대>60대 순이었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 2013년말 12조7059억원에서 2014년 17조3271억원, 2015년 21조4043억원으로 꾸준히 늘더니 지난해에는 23조6845억원으로 4년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5월 카드업계에서 밝힌 카드론 연체율이 1.54~2.57% 수준에, 연체 잔액도 1조원에 육박해 부실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카드론은 빌릴 때는 5% 수준의 이자를 물지만 연체 시에는 20%가 넘는 고리로 전환된다"면서 “카드사들도 상대적으로 수입을 올리기 용이한 카드론 사업에 집중하기보다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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