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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운명의 2박3일···최종결정 '정부'의 기온?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요섭기자 송고시간 2017-10-14 10:58

시민참여단, 15일까지 마지막 합숙토론
신고리 원전 5·6호기 만평.(사진출처=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 홈페이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운명의 2박3일이 시작됐다. 건설 중단과 재개를 놓고 시민참여단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마지막 합숙토론을 진행한다. 시민참여단은 15일 합숙을 마치면서 4차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14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시민참여단은 지난 13일 저녁 7시 충남 천안시 교보생명연수원 계성원에서 종합토론을 시작했다.

이날 3차 조사를 마친 시민참여단은 14일 오전부터 공사 중단과 재개 측의 발표를 듣고 소그룹별 토의, 발표자와 질의응답 등 4개 세션을 진행중이다.

건설 재개 측에서는 임재영 한국원자력학회 총무이사와 정용훈 KAIST 교수, 정범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심의위원이 참석했다. 안전성을 논의하는 세션에는 김수근 성균관대 의대 교수도 합류한다.

건설 중단 측에서는 고리 원전 인근 주민을 비롯해 이상훈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국 처장이 참석했다. 경제성을 논의하는 세션에는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함께 한다.

종합토론은 15일 오후 4시까지 계속되며 토론이 마무리되면 4차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공론화위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권고안을 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론화위가 제시한 권고안을 토대로 국무회의를 개최해 신고리 5·6호기 건설 여부를 최종 심의·의결하게 된다.

한편, 시민참여단이 신고리 5·6호기 공사 현장을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고 최종 결론을 내리는 데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지난달 공론화위에 “시민참여단이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진행 상황을 확인해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공론화위는 “현장 출입 절차를 거치려면 시민참여단의 신분 노출이 우려된다”며 “그 대신 3분 분량의 현장 동영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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