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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 게일인터내셔널, 파트너사 포스코 교체 전격 발표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기종기자 송고시간 2017-10-31 08:38

사업파트너 교체는 극단적 선택 매우 안타깝다
인천 송도동 NEATT가 보인 송도국제업무지구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571만㎡ 규모의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담당한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의 오랜 갈등이 결국 파트너 교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개발사업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은 7:3 지분으로 합작회사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를 설립해 송도개발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시행사 NSIC가 30일 "게일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주주사간 갈등을 빚어온 송도국제도시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을 교체할 신규 파트너사를 모색하겠다"라는 전격 선언을 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NSIC는 30일 배포한 자료에서 "NSIC 지분의 29.9%를 가진 2대 주주인 포스코건설이 지난 10일부터 이어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중재 협상에서 공사비 잔금과 지급보증분에 대한 해소를 요구하며 사실상 사업 철수 조건을 붙였다. 이에 게일인터내셔널은 시공사 교체를 위한 자구책 일환으로 토지자산PKG6의 토지 22개 블록 약 20만㎡(6만평) 일부를 매각해 공사비 잔금 등을 지급하고  전체 사업에 대한 리파이낸싱(재융자)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게일인터내셔널이 사업파트너 교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송도 개발사업은 스텐 게일 회장이 독단적으로 부지 매각을 결정할 수 있는 개인사업이 아니다. 주주사 간 합의를 통해 진행해야 하는 합작사업이다. 게일이 미국내 세금 문제로 2년 넘게 중단한 송도 개발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NSIC 이사회에서 승인한 사업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NSIC가 금융기관의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주주사인 포스코건설이 3500여억원을 대위변제까지 하게 됐다. 이를 회수하기 위해 국제업무지구 내 토지 매각을 추진하면서 법률 검토를 거쳐 지난달 신탁부동산 공매 공고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2년 넘게 중단되자 양쪽의 지속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매주 두 차례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 정상화를 위한 중재회의'를 열고 있다. 하지만 30일 게일인터내셔널이 주도하는 NSIC가 '파트너사 교체'를 전격 발표함으로써 협상의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NSIC는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의 합작회사로 송도국제업무지구 571만㎡ 규모의 개발을 맡고 있으며 송도국제업무지구는 서울 여의도의 2배 면적이며 68층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를 비롯한 송도컨벤시아, 중앙공원, 국제학교 등이 이미 완공돼 송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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