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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홀로 사는 노인 발굴‧지원…고독사 예방 나서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일생기자 송고시간 2017-11-09 16:30

함안군이 고독사 고위험 홀로사는 노인을 발굴하며 대상자를 직접 방문해 생활실태 등을 확인하는 민·관 합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함안군청)

경남 함안군은 핵가족과 고령화 등으로 인해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홀로 사는 노인의 고독사를 예방코자 민관협력으로 고독사 고위험 홀로 어르신에 대한 연중 발굴·지원에 나섰다.

군은 오는 22일까지를 집중 확인기간으로 정하고, 이웃과 격리돼 홀로 거주하거나 자녀와의 관계가 단절되는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방문확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마을이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생활민원봉사단, 생활관리사, 노인돌보미 등 지역 민간자원을 활용해 고독사 고위험 홀로어르신을 발굴하며, 이를 토대로 읍·면에서는 발굴된 대상자를 직접 방문해 생활실태 등을 확인하는 민·관 합동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노인 돌봄 기본·종합 서비스, 독거노인 응급안전 알림서비스, 홀로어르신 식사배달 서비스, 홀로어르신 안전지킴이 등 군에서 운영 중인 홀로 사는 노인 보호 서비스 등을 연계,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등 사후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군은 지난 6월, 홀로 사는 노인의 외로운 죽음에 대한 불안감과 소외감을 완화하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코자 ‘함안군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2일부터 이번 조사를 시작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190여 명의 대상자를 발굴했으며 고독사 고위험 홀로 사는 노인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노인돌봄·장기요양·노노케어 등 다양한 방문서비스 연계와 사례관리의뢰 등을 조치했다고 군은 밝혔다.

특히 인식부족 등으로 대상자 발굴이 어려움에 따라 이장회의, 경로당, 유관기관·단체 등을 통해 노인 고독사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보건소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해 독거노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심리지원 서비스를 연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홀로어르신들을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 우울증과 고독사, 자살 등의 위험으로부터 어르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 역할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군민들께서도 주변에 교류 없이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만4367명으로 전체인구의 약 21%이며, 이 중 홀로노인은 5101명(3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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