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4일 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인천연수구 공동주택, 공사 전 무료로 전문가 도움 받으세요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7-11-24 17:02

지난 2015년부터 인천 최초 공동주택 관리 전문가 자문단 운영
“아파트가 오래돼 건물 안팎 벽면 균열 보수 공사를 하는데 연수구청의 전문가 자문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인천시 연수구가 인천 최초로 시행한 공동주택 관리 전문가 자문단 운영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구는 공동주택 비리 예방을 위해 지역 내 모든 공동주택에 대한 관리실태 지도·점검을 벌이며 주민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공동주택 관리 전문가 자문단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총 91점(100점 만점)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만족도 조사는 구가 자문단의 자문이 끝난 뒤 해당 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회의 등 주민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지난 3년 간 구의 전문가들이 투입돼 자문이 이뤄진 총38개 공동주택 단지가 대상이다.

앞서 구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이재호 연수구청장의 공동주택 관리실태 강화 방침에 따라 지난 2015년 공동주택에 대한 지원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하면서 인천 최초로 자문단을 꾸렸다.

구는 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회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공동주택관현 협회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자문 분야는 급배수, 전기, 가스, 승강기, 통신, 도장, 위생, 방수, 조경 등 아파트 단지 내 각종 공사다.

현재 연수구는 모두 144개 단지의 공동주택에 8만 8000여세대가 거주하는 등 전체 주민의 87%가 공동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또한 원도심은 대부분의 공동주택이 지난 1990년대 중반에 건설, 최근 들어 대규모 수선 및 수리 공사 발주가 잦다.

전문가 자문단은 입주자대표 등 일반 주민들이 아무리 서류를 봐도 잘 알 수 없는 설계 및 공사비가 잘 책정돼 있는지, 적당한지 등에 대해 검토해준다.

또 노무비·관리비·단가 등 공사비 내역이 합리적인지, 시방서나 지시서가 알 맞는지 등을 꼼꼼하게 검토해주고 이에 따른 각종 유의사항도 설명해준다.

특히 구는 올해부터 자문단 운영을 현장 중심으로 개선했다.

공동주택의 자문요청이 있으면 해당 분야의 자문 위원과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직접 방문, 현재 시설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현장 생태를 고려한 공사시기와 시공 방법 등을 알려준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공동주택에서 각종 공사 때문에 입주민간 분쟁들이 발생하는데 자문단이 이 같은 분쟁을 막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이로 인해 주민들의 관리비 절감 등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는 지역 내 모든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관리실태 지도·점검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4년 7개 단지를 시작으로 2015년 36개 단지, 지난해 37개 단지, 올해 25개 단지를 지도·점검했다.

구는 연말까지 11개 단지를 더  지도·점검할 예정이다.

구는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변호사·회계사 등 민간 전문 감사관과 함께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를 찾아 공사·용역분야, 예산·회계분야, 장기수선 계획분야, 입주자대표회의·관리주체분야, 선거관리분야 등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총 23건의 행정지도를 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공동주택 내 입찰이나 사업자 선정,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등과 관련해 민원이 끊이질 않아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방법이 필요했다”며 “선제적으로 지도·점검을 벌여 불합리한 관리 실태를 개선, 각종 비리나 분쟁 해결에 도움을 주는 등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