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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대학의 존재 이유 '왜 대학에 가는가'에 대한 토론 시간 갖는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7-11-30 00:50

경희 북토크.(사진제공=경희대)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이 함께 모여 대학의 존재 이유에 대한 토론 시간을 갖는다.

경희대는 30일 오후 서울캠퍼스 네오르네상스관 네오누리에서 구성원과 함께하는 ‘경희 북토크’(이하 ‘북토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북토크는 앤드류 델반코 미국 컬럼비아대 영문학 교수의 '왜 대학에 가는가'(문학동네, 2016)를 주제 도서로 진행된다.

'왜 대학에 가는가'는 ‘대학’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책으로, ‘대학이 왜 존재하는가’, ‘우리는 왜 대학에 가는가’, ‘지금 대학이 당면한 문제가 무엇이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진다.

델반코가 제기하는 대학이 가진 문제는 ‘불평등 구조의 공고화’, ‘대학 진학을 위한 맹목적 경쟁’, ‘천문학적 사교육비’, ‘취업 유예를 위한 대학원 진학’, ‘인문학 같은 쓸모없는 과목 외면’, ‘학점 인플레이션’ 등이다. 델반코는 미국의 예를 들지만, 이 문제는 우리 대학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경희대는 북토크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공유하고 그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 행사에는 학생, 교수, 직원 등 구성원이 참가하는데, 이들은 문제의 피해자이며 해결의 당사자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문제 해결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이날 행사는 조영욱 의과대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후 이영준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과 김정근 전자정보대학 학장의 기조 발제가 이어진다. 뒤이어 좌담회에서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의 토론이 마련된다. 토론에는 김윤철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정원석 공과대학 부학장, 심성원 미래정책원 담당자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왜 대학에 가는가'를 읽은 후의 소감과 대학의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공유한다.

북토크 이후 구성원 간 공유된 문제의식은 다음달 6일로 예정된 ‘미래 세대를 위한 탁월한 교육과 연구-경희의 도전 대토론회’(이하 ‘대토론회’)에서 보다 심화된다.
 
경희대학교 본관 전경.(사진제공=경희대 홍보실)

경희대는 "북토크와 대토론회를 통해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대학의 정체성을 구성원과 공유하고, 교육·연구 등 대학의 핵심가치에 대한 긍지 및 탁월성을 제고하며, 경희대의 학술문화 조성을 위한 방향과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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