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농업기술센터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
울산농업기술센터가 원예·축산 부분을 대상으로 농업미생물 활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농업미생물을 활용한 부추생육실험 및 곤포사일리지 제조 실증시험’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5년도부터 농업미생물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울산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미생물 4종(바실러스, 효모, 광합성균, 유산균)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농업미생물 120톤이 생산됐으며, 연말까지 연사용 인원이 1만5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미생물 활용 실증실험 결과, 부추의 경우 농업미생물 처리시 무게가 20~30% 증가하고 잎끝이 마르는 증상이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곤포사일리지는 축산농가에서 사료저장방법으로 이용되며, 볏짚, 목초 등을 곤포(비닐)로 밀봉해 영양분 손실을 방지하고 저장성을 높이기 위한 발효기술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미생물을 투입한 ‘곤포사일리지’의 경우 발효특성(pH 4.5이하) 및 미생물 균수(106이상)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소화 효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주용 울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업미생물을 활용한 현장실증시험을 통해 채소분야에서는 농약과는 달리 즉효성으로 효과가 나오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연작장해 예방 및 지력증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축산농가의 경우 효율적으로 사일리지 품질을 높여 농가소득증가와 경영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