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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국인, 독도는 한국 땅"

재일교포자녀 90여명, 생애 첫 독도땅 밟아

(아시아뉴스통신=박종률기자) 기사입력 : 2010년 08월 22일 12시 08분

 지난 20일 독도를 찾은 영남대학교서 재일교포자녀 모국연수단 90여명이 독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남대학교)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 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영남대학교서 모국연수 중인 재일동포자녀 모국연수단 90여명이 지난 20일 오후 독도를 찾았다. 이들은 포항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를 거쳐 꼬박 다섯 시간만에 독도에 입항했다.

 처음으로 독도를 찾은 이들은 아무도 살지 않는 작은 바위섬에 불과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작지 않은 규모와 아름다운 풍광에 놀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땅 독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가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누르는 이들의 표정에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자랑스러움까지 역력했다.

 할아버지 대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살아 온 재일교포 3세 부성귀군(오사카경제대학교1년.18)은 "사실 이번 연수 전에는 독도에 대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직접 독도 땅을 밟고 보니 가슴이 벅차다. 역시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된다"며 독도 땅을 처음 밟은 소감을 밝혔다.

 부성귀군은 또 "앞으로 독도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며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잃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영남대학교서 모국연수 중인 재일동포자녀 모국연수단 90여명이 지난 20일 오후 독도를 찾았다. 독도를 방문한 재일교포자녀들이 독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남대학교)

 한편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영남대에서는 '뿌리'를 찾아 온 재일동포 3~5세 94명의 모국연수가 진행됐다. 일본 각지에서 선발된 이들은 대부분 난생 처음으로 모국을 방문한 것.

 이들은 6박7일 동안 영남대 생활관에 머물면서 60주년을 맞은 한국전쟁에 대한 특강 및 다부동 전쟁기념관 방문, 재외동포 참정권에 대한 특강, 울산 현대자동차 방문, 독도특강 및 독도방문 등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

 영남대 학생 11명도 6박7일 동안 이들과 숙식을 함께 하면서 통역 등 가이드 역할은 물론 따뜻한 모국의 품을 느끼게 하는 데 일조했다.

 김인교씨(영남대 식품학부 4년.25)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연수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한국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닌 채 살아가는 재일동포들에게 우리나라 정부는 물론 우리들도 좀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립국제교육원의 초청으로 온 재일동포자녀 모국연수단은 2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폐회식을 갖고 오는 23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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