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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로 위협해 10세 아이 끌고 간 50대 현행범 체포

[부산=아시아뉴스통신] 김다롬기자 송고시간 2017-12-14 12:05

부산 기장경찰서./아시아뉴스통신 DB

부산 기장경찰서는 벽돌을 소지한 뒤 미성년자에게 접근, 뒤에서 팔로 목을 감아 위협해 강제로 끌고 간 혐의로 A씨(54)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후 2시 45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정관도서관 옆 횡단보도에 서 있는 초등학교 3학년생 B군(10)에게 벽돌을 소지하고 접근, 팔로 목을 감아 위협해 약 500미터 가량 떨어진 정관도로관리공단 앞까지 강제로 끌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이를 본 행인이 112에 신고했고, 현장 인근에 있던 정관지구대가 사건발생 약 7분여 뒤인 오후 2시 52분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군은 경찰조사에서 "학원에 가던 중 A씨가 뒤에서 목을 감아 끌려갔다"고 진술했다.

A씨의 가족들은 "A씨가 약 24년전 정신병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아오고 있으며 아버지 산소에 갔다가 범행을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반면 A씨는 경찰에 "자신을 해하려는 망상으로 아이를 데리고 왔다"며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을 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직전인 오후 12시 15분쯤에도 정관중학교 앞 노상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신호대기중인 차량을 추돌하고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우선 A씨를 석방하고 인근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를 받게 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해 입건할 예정이며, B군에 대해서는 심리상담소를 연계하는 등의 지원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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