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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사는 제주사름, '4·3 70주년·제2공항 중단' 결의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7-12-17 19:43

제주 이슈 결집 통해 올바른 ‘제주미래상’ 확대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연 육지사는 제주사름. (사진제공=육지사는 제주사름)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연 육지사는 제주사름(대표 박찬식)은 2018년 한해 제주4·3 70주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가로 결의했다. 또 제주 제2공항 추진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 부실용역이 확인된 제주 제2공항 계획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내년 핵심사업인 70주년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 활동 목표와 방향에 대해 인식을 같이한다고 선언했다

내년 4월7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될 ‘4·3항쟁 70주년 국민문화제’ 성공 등 제반 사업 준비에 힘을 집중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제2공항추진 반대 입장에 대한 특별결의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공항건설의 조건으로 절차적 투명성과 주민과의 상생을 내건 가운데 주민들의 저항이 이어지고 여론도 점차 악화되자 국토부는 뒤늦게 주민들이 요구해온 사전타당성용역검증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며 주민과의 협의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국토부는 예산불용은 안된다며 기본계획 수립과 재검토 동시발주, 주민들과 구성하는 검토위원회에서는 쟁점사항만 정리하고 판단과 결론은 용역기관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국토부를 비판한 점에 주목된다.

또 “국내에 그런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몇 개 되지도 않거니와 앞으로 정부용역을 받아야 할 처지에 어떻게 국토부와 다른 결론을 낼 수 있겠는가”라며 “더구나 주민들이 부실용역을 주장한지가 1년 반이 넘었지만 이제와 3개월 만에 검증을 끝내자는 것은 요식절차를 강행하겠다는 저의가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천막 투쟁을 하고 있는 제2공항 반대위를 방문한 육지사는 제주사름. (사진제공=육지사는 제주사름)

단체는 또 “아무리 필요하고 중요한 국가사업이라 해도 주민들이 살아온 땅에서 쫒아낼 때는 그만한 타당성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기술적 검토를 통해 부지를 선정하는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언급도 안 된 오름 10개 절취가 예비타당성에서 확인된다는 것이 단적인 예”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와 함께 단체는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연구를 예를 들며 대규모 공항인프라 확중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공항시스템 개선과 입도세 등으로 수요를 조절하는 질적 관광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단체 회원들은 총회를 마무리하고 정부서울청사 입구에서 천막노숙투쟁을 하고 있는 제2공항반대대책위를 지지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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