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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대북 쌀지원, 검토할 가치 있어"

[=아시아뉴스통신] 김숙경기자 송고시간 2010-08-24 09:10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후보자가 23일 오전 국회 농림수산식품부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여야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용진 기자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대북 쌀 지원과 관련해 "국내 쌀 재고 (해소) 차원의 문제도 있지만 인도주의적이고 남북 간 화해와 협력 측면에서도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대북 쌀 지원은) 인도주의적이고 남북 간 화해와 발전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북관계를 담당하는 부처가 있고 정부 협의를 통해 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말하기는 어렵지만 검토할만 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원 시기와 조건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 정부 차원의 결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후보자는 또 쌀 시장 조기 관세화(시장개방)에 대해서는 "현재 관세화 유예로 최소시장접근(MMA) 물량이 매년 2만t씩 증가하고 있어 조기 관세화를 통해 물량압박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학생 딸이 보유하고 있는 5700만원의 예금에 대한 증여세 회피 의혹에 대해 유 후보자는 "건설업을 하는 형님이 올해 6월 딸에게 유학자금 5000만원을 빌려준 것"이라며 "지난 4월 공직자 재산신고 당시에는 신고 대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친박(친 박근혜)계 대표적 인물인 유 후보자의 자질과 전문성을 문제삼았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유 내정자는 소통과 화합을 위해 내정된 것처럼 돼 있다"며 "농식품부 장관이 정무장관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세종시 문제처럼 박 전 대표는 찬성하는데 이 대통령이 반대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같은 당 김우남 의원도 "유 내정자가 섬기는 대상이 농민이냐, 박 전 대표냐, 이 대통령이냐"고 꼬집었다.

 그동안 한나라당 내 친이(친 이명박)계와 대립하면서 세종시 수정안 처리 등에서 친박(친 박근혜)계와는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민주당의 이날 공세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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