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청 청사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
강원 양양군은 영덕리 비위생매립지와 잔교리 비위생매립지 정비사업이 최근 준공됨에 따라, 지난 8년간 군이 추진해 온 비위생매립장 안정화사업이 비로소 모두 마무리 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군은 국비 40억 4800만원 등 총사업비 80억 9500만원을 투입, 환경자원센터 준공과 함께 사용 종료된 지역 내 7개 생활폐기물 비위생매립지 안정화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들 7개 매립지에는 3만,800㎡ 면적에 30만 3600㎥의 생활쓰레기가 매립돼 있어 침출수, 매립가스 유출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의 위험이 늘 상존해 있었다.
이에 군은 침출수와 매립가스를 우선 처리한 후, 우수배제시설을 설치해 최종 복토하는 안정화공법을 적용, 지난 2009년 양양읍 내곡리 비위생매립장(4만 9800㎥) 정비를 시작으로 연차사업을 추진해왔다.
양양읍 내곡리에 이어 2012년에는 매립규모가 가장 큰(9만 600㎥) 거마리 매립장을 정비했으며, 손양면 수여리(2만 7200㎥)와 강현면 용호리(5만 6000㎥), 현남면 지경리(3만 2200㎥) 매립장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현북면 잔교리(2만 900㎥)와 서면 영덕리(2만 6910㎥) 매립장의 경우 비교적 규모가 작아 올해 상반기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사업부지 내 토지협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당초보다 준공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군은 복토된 매립지에 잔디와 조경수 등을 식재해 인근마을 주민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경열 환경관리과장은 “읍면별 매립장 정비사업을 모두 마무리함으로써 침출수 유출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불안감이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안정적인 환경시설 운영관리로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정주의식을 고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