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인사청문회' 경찰 내부 술렁
[=아시아뉴스통신] 오철규기자
송고시간 2010-08-24 15:48
"과도한 실적주의 반대" vs "적절한 실적주의 찬성"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경찰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부적절한 발언 등에 대한 강도높은 추궁에 연신 비지땀을 흘리는 조 후보자의 모습에 내부직원들조차 혀를 찼다.
지난 23일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는 당연 조 후보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자설' 해명 답변 요구가 주를 이뤘다.
청문회에 참석한 여야 국회의원들의 언성높은 질의와 빗발치는 추궁에 연신 비지땀을 흘리며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 하는 모습의 조 청장 후보자.
TV를 통해 이를 바라보는 경찰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다양한 반응 일색이었다.
경찰관 A씨는 "볼만(?)하네…"라고 말했다
경찰관 B씨는 "할말이 없다.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던 차명계좌설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볼때 당당하지 못하고 피하려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질 않았다"고 평가했다
조 후보가 청장이 됐을 경우 힘들어 질 것이라는 소문에 미리 걱정부터하는 경찰관도 있었다.
특히 치안센터 등 일선 경찰관들의 반응이 눈에 띄였다.
경찰관 C씨는 "조 후보는 3000원짜리 절도도 사법처리할 정도로 성과주의(실적주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알려졌다"며 "그가 청장이 되면 얼마나 많은 일거리가 주어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 후보를 내심 반기는 경찰관들의 반응은 정 반대였다.
경찰관 D씨는 "실적주의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며 "경찰로서의 본연의 업무를 충실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관 E씨는 "실적주의가 없으면 열심히 하는 직원과 그렇지 못한 직원의 구별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조 후보의 자진사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 놓았다.
이들 모두 "조 후보가 자진사퇴를 할 것이었으면 처음부터 인사청문회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경찰 내부직원들의 조 후보자에 대한 엇갈린 반응속에 모든 경찰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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