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공중화장실 변기 옆 휴지통이 사라진다는 내용의 안내문.(사진제공=행정안전부) |
내년부터 울산 울주군에 있는 공중화장실에서는 ‘휴지통’이 사라진다.
21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5월에 개정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공중화장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변기 옆 휴지통이 없어진다.
미관상 좋지 않을뿐 아니라, 악취와 해충을 동반했던 휴지통이 사라짐에 따라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버리고, 물티슈, 여성위생용품, 카드, 칫솔 등과 같은 이물질은 변기에 넣지 말아야 한다.
여성화장실에는 위생용품을 버릴 수 있도록 별도의 여성위생용품 수거함이 비치되고, 화장실 이용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청소·보수시 성별이 다른 작업자가 출입하는 경우에는 화장실 입구에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이용자가 미리 알 수 있도록 안내된다.
울주군은 이용자의 인식 변화가 중요한 만큼 홍보 포스터와 스티커를 부착해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최청렬 울주군 안전건설과 담당은 “시행 초기에는 많은 불편사항이 있을 수 있지만 쾌적하고 청결한 화장실 문화 조성을 위해 이용자의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