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게시판에 게시된 안내문./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 |
아파트 고층에서 누군가에 의해 투척되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얼음덩어리에 지나던 4살 어린이의 머리가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투척자는 21일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3시 50쯤 경기 의정부 A아파트 공동현관에서 엄마의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가던 4살 어린이가 세대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얼음덩어리에 머리를 맞으면서 크게 다쳤다.
이에 해당 아파트 관리소와 아이의 부모는 경찰에 피해신고를 했고, 사건을 접수한 의정부경찰서는 얼음을 고의로 투척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사건발생 다음날인 19일 아파트 각 게시판을 통해 사고 재발을 방지하는 '입주민 협조 안내문'을 게시했다.
안내문에는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을 강조하며 '순간적인 분노와 철없는 장난의 작은 행동의 결과는 상황에 따라 충분히 살인미수 또는 살인자가 될 수 있고, 이는 범죄행위며 각성하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