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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제천 스포츠센터 불 참사...28명 사망, 26명 부상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기자 송고시간 2017-12-21 21:41

21일 오후 3시53분쯤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8층짜리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21일 오후 3시53분쯤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한 8층짜리 스포츠센터에서 불이나 현재까지 모두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관계당국이 밝혔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화재 현장에서 충북소방본부가 실시한 공식 브리핑 결과 50대 여성 등 28명이 사망했으며 2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에 있던 20여명은 옥상으로 긴급 대피해 구조를 기다렸다.

소방당국은 건물 옥상으로 대피한 이용자들에 대해 헬기로 구조 작업을 펼쳤으나 심한 연기로 인해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에서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서 오후 9시 현재 수색작업이 한창이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불이나자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및 관계인원 494명을 투입해 현재 진화 작업을 마치고 잔불을 정리하면 건물 고층으로 수색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이 건물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8층 전체 건물로 번졌다.

이번 불로 사망자 수가 늘어나며 참사로 빚어진 것은 건물 내부에 있던 수십명이 미처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일부 시설 이용자들은 비상구로 탈출했으나 일부는 또 출입문이 잠긴 탓에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1층 주차장. 2.3층 목욕탕, 4-7층 헬스장, 8층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는 다중 이용시설이다.
 
21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노란옷)이 제천시 하소동에서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서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오른쪽 두 번째)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6시쯤 사고 현장을 찾아 인명구조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 총리는 "행정안전부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등은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6시20분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날 화재에 대한 후속 조치의 지시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김 장관에게 "충북 제천의 복합 건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행안부장관을 중심으로 신속한 화재진압과 구조를 통해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화재진압 중인 소방관의 안전에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안타깝게도 이미 사망한 분들에 대해서는 빨리 신원을 파악해  가족들에게 신속히 소식을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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