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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김태호 "집사람에 사과하라"

[=아시아뉴스통신] 박지희기자 송고시간 2010-08-24 12:47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 /아시아뉴스통신DB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혹독한 질문공세에도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 김 내정자에게 핵심 쟁점인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과 부인의 뇌물수수 의혹 그리고 3년7개월만에 급증한 김 내정자의 재산 증식 배경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 내정자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정말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지난 2009년 대검 중수부의 수사에서 기소할 정도의 내용이 아니었고 소문만 무성할 뿐 실체가 없어 내사종결된 사건"이라고 일축했다.


 청문회 시작과 동시에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과 관련 "지난 2007년 5월 미국 방문시 뉴욕 맨해튼의 한인식당 종업원으로터 수만달러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게 의혹의 핵심인데 돈 받은 사실이 없느냐"고 묻는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


 또 김 내정자는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제기한 부인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너무 황당한 이야기로 입에 담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당시 이 소식을 접한 집사람이 밤새 펑펑 울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내정자는 "앞뒤를 확인하면 금방 알수 있는 내용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폭로해 안타깝다"며 "어떠한 형태로든 이 부분에 대해 (이 의원이) 사과의 표현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의 부인은 지난 2004년 경남도청 과장 출신인 K모씨로부터 3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의 재산이 지난 2006년 말 3800만원에서 3년7개월 만에 3억7349만원으로 10배 가량 증가한 그 배경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해외 출장도 잦고 골프도 좋아하는 분이 얼마나 돈을 아껴썼길래 3년여 사이에 재산이 3억원 가량 늘어나느냐"며 "재산신고와 지출 내역을 보면 생활비는 거의 없다는 것인데 누군가 스폰을 해주지 않으면 생활이 어려울텐데 월 생활비가 얼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내정자는 "도지사 재직시 1억20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았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 재산이 늘어난 것"이라며 "생활비는 월 400~450만원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김 내정자 부부가 함께 찍힌 사진을 제시하며 "(사진 속) 부인이 들고 있는 가방은 191만원대의 명품가방"이라며 "월 400~450만원의 생활비로 어떻게 이런 명품 가방을 살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김 내정자는 "그 가방은 명품가방이 맞다"면서 "아내가 고생만 해서 결혼기념일 선물로 사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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