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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기름값 상승, '서민들 한숨만'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7-12-25 09:57

아시아뉴스통신 

기름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12월 셋째 주 휘발유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1541원으로 무려 21주 연속 오르고 있다. 여기에 등유 같은 난방유 가격도 함께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늘어만 가고 있다.

25일 현재 등유 200리터 한 드럼은 지난해보다 3, 4만원 오른 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주택 단지나 농가의 서민들이 많이 쓰는 등유 가격이 지난해보다 7.2% 올랐다. 

취사용 LPG 가격도 14.9%나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민들의 생활에는 전기 온수 매트, 캠핑용 가스난로까지 동원되고 있다.

휘발유 가격도 21주 연속 상승한 걸 비롯해 석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연료들의 가격까지 잇따라 오르고 있다. 

유가 오름세 이유는 국제 유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인데 세계 경제 회복과 함께 석유 수요는 늘고 중동 정세는 불안하다 보니 올 하반기 상승 폭이 특히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LG경제연구원은 "수요는 늘어나고, 공급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감산을 하면서 제약이 있고,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석유 수급 상황이 초과 수요로 전환되고 있다"며 "미국의 셰일 오일 개발로 내년 2분기에는 유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당장 이번 겨울을 나야 하는 서민들의 부담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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