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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硏, 육불화항 표준가스 개발

[=아시아뉴스통신] 최연정기자 송고시간 2017-12-27 09:43

27일 연구실에서 임정식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가스분석표준센터 선임연구원이 육불화항 표준가스를 개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내 연구진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육불화황(SF6)에 대한 표준가스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임정식 가스분석표준센터 연구팀이 중량법 등의 정밀 제조방법을 이용, 육불화황의 표준가스를 대기 중 농도와 가장 유사한 수준으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중량법을 기반으로 육불화황과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각각 합성해 실제 대기상태를 구현한 표준가스를 개발했다.

여기에 분자분광학, 크로마토그래피, 실린더 자동 중량법 등 KRISS의 독자적인 가스 측정 기술을 총망라해 극미량의 가스 분석을 해결했다.

또 개발된 표준가스의 불확도는 0.008ppt(전체량의 1조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로 세계기상기구(WMO)의 요구치를 250% 이상 달성하는 수준이다.

이 표준가스는 미국국립해양대기국(NOAA)과 WMO에 보급돼 세계 육불화황 온실가스 감축 정책 수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임 연구원은 "표준가스를 통해 온실가스 관측 수준이 향상돼 감축 정책 및 탄소 시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극미량 가스의 표준으로 지구 대기환경을 정확하고 엄격하게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세계적 학술지인 애널리티컬 케미스트리(Analytical Chemistry, IF: 6.32)에 지난 10월호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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