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리비아 송유관 폭발에 급등했다. (자료 사진) / 아시아뉴스통신 DB |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리비아 송유관 폭발 소식에 급등하며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배럴당 1.50달러(2.57%) 상승한 59.9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15년 6월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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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기준물인 북해산 브렌트유도 런던시장(ICE)에서 내년 2월 인도분이 배럴당 1.80달러(2.8%) 상승한 67.05달러로 뛰었다.
장중 2015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인 67.1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무장 괴한들이 26일(현지시간) 송유관을 폭발시켜 리비아의 원유생산이 하루 최대 10만 배럴 줄어들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에스 사이더 항구로 이르는 송유관이 폭발했으며, 2대의 차량에 탄 무장 괴한들이 마라다 인근 송유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NOC)는 이번 폭발 사건으로 하루 원유 생산량이 7만 배럴에서 최대 10만 배럴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