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다 본 내포신도시./아시아뉴스통신 DB |
충남 홍성군 인구의 신도시 쏠림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군이 발표한 내포신도시 조성 5년차 지역변화 통계에 따르면 군 인구는 지난 2012년 8만8415명에서 올해(11월말 기준) 10만1555명으로 1만3000여명이 증가했다.
지난 1996년 인구 10만명선 붕괴 후 20년 만에 회복한 것이다.
그러나 도청 소재지인 홍북읍은 지난 8월 면에서 읍으로 승격한 반면 군청이 위치한 홍성읍은 지난해 인구 4만명선이 무너지는 등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신도시 소재지인 홍북읍 인구는 2만1000여명으로 증가했지만 홍성읍과 광천읍은 각각 4600여명, 1200여명 감소했다.
전입인구와 출생아 숫자도 마찬가지다.
홍북읍 전입인구는 3592명, 출생아는 367명이 증가한 반면 홍성읍은 495명과 203명, 광천읍은 263명과 3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읍·면도 모두 인소 감소 추세로 나타나는 등 원도심 공동화와 인구 감소, 고령화에 대응하는 부문별 전략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출산 장려와 육아지원, 육아환경 인프라 구축 등 원도심으로의 인구유입 대책 등 내포신도시와 홍성읍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