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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중앙시장 금성로에 외국인 사후면세점 거리 조성

[강원=아시아뉴스통신] 이순철기자 송고시간 2017-12-28 21:15

2018 평창동계올림픽 외국인 쇼핑문화 거점지역 육성
강원 강릉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세계 각국의 올림픽 참가 선수단을 비롯한 조직위원회 클라이언트 등 일반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시장 금성로 구간에 외국인 전용 사후면세점 거리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외국인 전용 사후면세점 조사에 착수해 의류, 화장품, 특산품, 스포츠 용품점 등 일정 자격을 갖춘 76개소의 자율적 참여 업체를 선정하고, 강릉세무서에 사후면세점 등록을 직접 대행해 처리해 주는 등 행정서비스를 적극 추진했다.

또한 업체의 단말기 설치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체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줬으며, 외국인 응대를 위해 3개 국어(영어, 일어, 중국어)로 제작한 생활용어 책자 제공 및 기초회화 교육을 3회에 걸쳐 실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전체 사업비 7000만원의 예산으로 성남동 광장 진입구간에 야간 조명시설을 갖춘 사후 면세점 상징 홍보물 1개소를 설치해 안내기능을 확대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함으로써 지역 상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금성로 일부 구간에 사후면세점 거리를 알려주는 가로등 지주 배너기 9개소, 배전함 홍보물 10개소, 보행로 바닥 주물 안내판 9개소, 면세점 매장별 안내판 76개소를 설치해 특화거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후면세점의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5개 국어(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로 면세점 안내 홍보 리플릿 4만3000매를 제작, 동계올림픽 외국인 선수단 숙소 및 미디어촌에 배부하기 위해 올림픽조직위원회에 연말까지 인계하기로 했으며, 관광 안내소 및 주요 경기장 등 필요한 시설에도 비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지정업체의 판매실적을 조사해 본 결과 초기에는 중국의 사드 배치 여파 등으로 실적이 저조했으나,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올림픽 개최 기간은 물론 올림픽 이후에도 강릉관광 세계화에 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실제 면세거리에서 일반 의류를 취급하는 한 패션몰의 경우 최근 들어 15건을 판매했으며, 스포츠 의류 매장을 중심으로 업체마다 10여건씩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올림픽 기간에는 판매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시는 관세청과 협의해 외국인이 관내 사후면세점에서 물품을 구입한 경우 현재는 공항 출국장에서 물품구입비의 10%를 환급받던 것을 올림픽 기간에 한해 올림픽 선수촌 인근지역에 사후면세점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직접 환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신속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사후면세점의 판매율 향상은 민·관이 협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매우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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