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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로 본 2017 부산 16개 구·군(10)] 사하구, ‘용두사미(龍頭蛇尾)’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송고시간 2017-12-30 12:53

부산시 행정지도./아시아뉴스통신DB

어느새 2017년의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다. 5000만 대한민국 국민 개개인이 각기 저마다의 해가 저물듯, 부산시도 16개 구군이 각기 16개의 2017년을 마무리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 부산시의 16개의 한해를 사자성어로 정리했다. 

◆ 사하구=용두사미(龍頭蛇尾, 용 머리에 뱀의 꼬리란 말로 시작은 그럴 듯하나 끝이 흐지부지함)

올해 사하구는 화려하게 시작해 부끄럽게 마무리 했다. 

우선 부산도시철도 다대구간이 개통되면서 1호선 신평역에서 다대포해수욕장역까지 6개역 7.98km를 14분 만에 갈 수 있게 됐다. 덕분에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2017 바다미술제'에도 38만 5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루는데 도시철도 다대구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감천문화마을이 올해 특구로 지정되면서 오는 2020년까지 91억 원을 투입해 기반시설은 물론 교육 여건 개선,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올해 부산국제건축문화제에서는 감천문화마을 게스트하우스와 마을지기사무소가 부산다운 건축상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산 사하구 하단동 '기우뚱 오피스텔'/아시아뉴스통신DB

그러나 기쁨은 여기까지. 사하구 하단동의 이른바 '기우뚱 오피스텔'로 불리는 D 오피스텔 사태가 벌어지며 사하구는 전국적으로 망신살을 뻗치게 됐다. '기우뚱 오피스텔'은 지난 9월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나, 사하구청은 이미 이전인 7월에도 이 사태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직무유기' 논란이 빚어졌다. 뿐만아니다. 이 '기우뚱 오피스텔' 옆 공사장에서 허가도 받지 않고 버젓이 공사가 진행된 것도 사하구청의 무능이 빚어낸 촌극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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