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8일 수요일
뉴스홈 청와대
[기획] 문재인 정부에서 달라진 청와대 장면 7가지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17-12-31 22:33

2017년 6월 2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열린 청와대 50년 만의 한밤 산책'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청와대 앞길을 걷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청와대는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2017년에 활짝 열린 청와대, 이렇게 달라졌습니다”라며 달라진 청와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15장을 SNS(사회서비스관계망)를 통해 공개했다.  청와대는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웬지 멀게만 느껴졌던 그 곳, 청와대가 달라졌다. 닫혔던 문을 열고, 어두운 곳의 불을 켜고, 관람객과 함께하며 청와대의 곳곳을 국민과 함께 나누었다"며 "달라진 청와대, 열린 청와대의 2017년 처럼 새해에도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1. 국민께 돌려준 청와대 앞길

8시 이후에는 차도 사람도 다닐 수 없어 적막했던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됐다. 차량을 통제하던 바리게이트를 내리고 검문도 하지 않았다. 6월 26일에는 시민들을 초청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앞길을 걷는 밤 산책 행사를 열었다. 이날 청와대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해설로 듣는 청와대 앞길과 경복궁의 역사, 박준 시인의 축시 낭독, 대금 연주로 문화와 역사가 있는 밤을 마련했다.

2. 밤새 꺼지지 않고 불 밝히며 렌드마크가 된 청와대 본관

개방된 청와대 앞길을 찾는 국민들을 위해, 청와대는 본관의 조명을 밤에도 끄지않고 환하게 밝혔다. 청와대 본관의 새하얀 기둥과 수 십 만개의 청기와로 뒤덮인 지붕은 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며 청와대 앞길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했다. 청와대측은 밤 새 불을 밝혀도 전기료는 한 달에 10만원 정도 소요 된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24시간 불 밝힌 청와대 본관의 모습.(사진제공=청와대)

3. 국민의 집이 된 청와대 본관

귀빈들과 외국정상 방문, 국무회의 등 중요한 국정 행사에 사용하던 청와대 본관을 국민들께 개방했다. 휠체어를 타고 청와대를 관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문을 열고 미혼모 엄마들과 함께 청와대에 초청받은 아이들도 뛰어다녔다. 김정숙 여사는 미혼모 가정의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관심을 갖고 만남을 지속해 왔다. 김정숙 여사가 아기 엄마들과 함께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아기들은 하루 동안 놀이방이 된 본관 무궁화실에서 청와대 경호실 의무대장과 행정관들 품에 안겨 시간을 보냈다.

4.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청와대

새 정부가 들어선 후 인기 폭발 중인 청와대 관람. 어린이와 가족들과 함께 멀리서 오시는 분들로 인해 청와대 구경을 위해 입장하는 입구인 춘추관 앞은 매일 들어오는 관광버스가 끊이지 않았다. 청와대의 이곳저곳을 관람하다 보면 업무 중에 이동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우연히 만나기도 하고 김정숙 여사와 셀카를 찍는 행운이 생기기도 한다. 청와대 관람신청은 청와대 홈페지에서 하면 된다.
 
청와대를 관람하러 온 국민들과 함께 김정숙여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청와대)

5. 국민과 함께하는 국빈방문 환영식

미국 트럼프 대통령, 우즈베키스탄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스리랑카의 시리세나 대통령 등 국빈방문 모든 행사에는 기존의 환영식과 달리 양국의 어린들이 함께했다.트럼프 대통령 국빈방문 때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양국의 아이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목도리를 선물했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시리세나 대통령 국빈 환영식에는 양국의 국기를 손에 든 어린이들이 본관 정문에서 대통령 부부와 함께 국빈을 환영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귀여운 어린이들의 환호에 먼 길을 날아온 해외 정상들도 기뻐했고 정상회담의 분위기 또한 한층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2017년 11월 2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환영에 나선 양국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6. 가족과 함께하는 임명장 수여식

공직 임명장 수여식의 풍경도 확 달라졌다. 기존의 정부에서는 임명받는 공직자 당사자만 참석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서는 가족이 함께 참석해서 축하를 나누는 행사로 확연히 변화됐다. 임명장 수여식에 가족이 참석하게 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이디어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가족들이 함께 고생했으니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관계자들에게 밝혔다. 이후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뜻을 담아 가족들을 초청해 꽃다발을 증정하고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년 7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문 총장 부인 최정윤씨 등과 함께 차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7. 기존의 의전 관행 무너뜨린 국민이 먼저인 청와대

임명장 수여식에 가족을 초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기존의 경직됐던 의전 관행들을 깨고 국민이 우선인 청와대를 만들고 있다. 태극기와 봉황기 앞은 초청받은 해외정상만 설 수 있는 의전이 관행으로 돼 있었지만 국민을 해외정상 이상으로 모셨다. 김정숙 여사가 동대문 다문화지원센터의 레인보우 합창단을 다시 만난 날, 합창단은 봉황기와 태극기 앞에서 함께 노래 부르며 2012년부터 이어 온 추억을 나눴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