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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백화점 안전불감증 '누가 거짓말?'

[=아시아뉴스통신] 강준호기자 송고시간 2010-08-25 20:07

백화점측 "문제없다고 들었다" vs 소방서 "말한 적 없다" 진실공방

 S백화점 영등포점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대형 백화점이 영등포점의 소방안전 문제에 대해 "법적 문제 없다"며 고객의 안전을 지적하는 소리에 귀를 닫은 채 거짓말로 사태를 수습하려고만 하고 있어 안전 불감증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지난 24일 본사가 지적한 소방안전 문제에 대해 이 백화점 홍보팀 관계자는 관할 소방서와 영등포점 현장 담당자조차 하지 않은 말을 들었다며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25일 이 백화점 홍보팀은 "영등포점 안전관리 담당자가 영등포소방서 점검지도팀을 방문해 문의했고 소방서측으로부터 '법적으로 문제 없다'란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본사 취재결과 지난 24일 이 백화점 영등포점 안전관리 담당자가 소방관련 도면을 들고 영등포소방서 점검지도팀을 찾은 것은 사실이나 소방서 관계자는 현장 확인 절차없이 도면만을 이용해 본사 취재 사항을 설명하고 위법사항에 대해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백화점 홍보팀 관계자가 들었다고 주장하는 "법적 문제 없다"란 말은 영등포점 안전관리 담당자와 소방서 관계자 누구도 듣거나 말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대형 백화점 영등포점이 반드시 닫혀 있어야 할 A관 6층과 2층 방화문을 고장난 상태로 방치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용진 기자

 영등포점 안전관리 관계자는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법적으로 문제 없다'란 말은 들은 적도 전달한 적도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또 영등포소방서 관계자도 "이날 백화점 직원이 소방관련 도면을 들고 와 언론에서 취재한 부분을 설명했지만 도리어 민원인에게 위법사항을 확인하는데 도면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고 위법사항이 있다면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법적 문제 없다'란 말을 했다는 이 백화점 홍보팀 관계자의 주장에 대해 "백화점측이 현장 확인 요청 한번 없다"며 "청문회라도 열어 진실을 밝혀야 겠다"고 사실 무근임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지난 24일 본사는 이 백화점 영등포점이 1년간의 리뉴얼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9월 새롭게 오픈했으나 1년도 지나지 않은 현재 방화문 등 소방시설물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A관과 B관의 화재 확산을 막는 방화셔터 주변에는 의자를 비치하고 출입문 앞에는 상품을 진열해 방화셔터의 작동과 고객의 피난을 방해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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