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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목졸라 살해·딸 창밖에 던진 뒤 자신도 투신한 비정한 엄마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송고시간 2018-01-04 23:10

부산 기장경찰서./아시아뉴스통신 DB

부산에서 어머니가 신병을 비관해 어린자녀를 죽이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0일 오후 8시 27분쯤 부산 기장군 정관면의 한 아파트의 화단에서 A씨(여, 38)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음식배달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인근 원자력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그러나 숨진 사람은 A씨뿐만이 아니었다.

경찰은 A씨의 변사사건을 처리하던 도중, B군(4)과 C양(여, 2)도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조사결과 B군과 C양은 모두 A씨의 자녀였다.

발견당시 B군은 숨진채, C양은 다행히 의식이 있었다.

검안의는 A씨는 추락에 의한 사망, B군은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C양은 골반 골절, 우측 무릎 골절, 중족골 골절, 양쪽 폐 좌상 등의 피해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남편을 비롯한 유족들은 경찰에 "A씨가 조현병 증세로 모 병원에 한달간 입원한 전력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주거지내에서 아들인 B군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베란다 아래로 던지고, 딸 C양을 1층 화단으로 던진 뒤 집 밖으로 나와 20층 비상계단 창문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망경위를 밝히기 위해 CCTV와 유족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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