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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철도시설’ 바꾼다…안전 확보 위해 5년간 ‘7조3000억원’ 투입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고유진기자 송고시간 2018-01-05 14:29

정부가 노후철도시설 개량에 2022년까지 5년간 7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자료사진) / (사진 출처=한국철도시설공단)

정부가 향후 5년간 7조 3000억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철도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반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한다.
 
국토교통부는 노후화된 철도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반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추진할 ‘중장기 철도시설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량투자계획은 국내 철도시설 상당수가 개통한지 30년이 경과한 노후시설로 개량이 시급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철도시설 중 30년 이상된 철도교량·터널이 37%, 내구연한(10~20년)이 지난 전기설비가 38%에 이른다.
 
국토부는 철도시설의 성능평가 기법을 새롭게 도입해 국가철도와 도시철도에 대한 안전성·내구성·사용성을 평가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철도시설의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 국토교통부)

국토부가 성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철도시설의 성능은 C등급(보통, 3.33점)으로 평가되었으며, 이 중 국가철도는 C등급(보통, 3.29), 도시철도는 B등급(양호, 3.62)으로 평가됐다.
 
이번 개량투자계획은 성능평가 결과를 토대로, 철도시설 노후율을 20% 감축하고, 철도시설로 인한 운행장애를 30% 저감하며, 성능지수를 5%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국토부는 노후시설 개량, 안전시설 확충, 시설물 성능고도화, 이용편의시설 확충 등 4대 전략을 수립해 향후 5년간 국가철도 개량에 4조 9000억 원, 도시철도 개량에 2조 4000억 원 등 총 7조 3000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지진·홍수 등 자연재해 예방과 안전시설 확충 비용으로는 1조2194억원이 투입된다. 내진성능보강은 내년까지 모두 완료하고 낙석·홍수·터널 내 화재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철도이용자와 작업자 안전을 위해 방호울타리, 건널목 안전설비와 같은 안전시설도 확대된다.
 
(사진 출처 = 국토교통부)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LTE) 등 최신기술을 도입해 철도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에도 1조 4,554억 원을 투자한다.
 
R&D를 통해 개발된 한국형 철도신호통신시스템을 개량시기가 도래한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향상한다.
 
또한 관제사의 휴먼에러 방지를 위해 철도관제설비를 고도화하고, 철도시설을 원격으로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원격관리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철도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총 3,961억 원을 투입해 역사 내 승강설비 확충, 방음벽 설치, 통로박스 확장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철도시설에 대한 과학적인 성능평가를 최초로 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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