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2일 목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봄 가뭄 위기감…충남도 장·단기 대책 추진 박차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솔기자 송고시간 2018-01-15 09:54

보령댐 저수율 30% 이하…한밭사업, 시·군 자체수원확보 등 추진
지난 12일 하늘에서 내려다 본 충남 보령댐 상류.(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 서부권 봄 가뭄 재현 위기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가 장·단기 대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강수량은 1013.1㎜로, 평년(1280.5㎜)의 79.3%, 보령댐 지역은 평년(1375㎜)의 71.9%인 989.4㎜를 기록했다.

보령댐 저수율은 지난 14일 현재 28.5%를 기록, 예년의 61.6%에 불과한 형편이다. 지난해 3월부터 총 2254만t의 금강 물을 도수로를 통해 공급받아 왔지만 같은 해 9월 저수율 34.9%로 정점을 찍은 뒤, 10월 34.4%, 11월 33.2%, 12월 31.3% 등으로 점차 줄었다.

올해 1월 강수량은 평년(27.6㎜)과 비슷하거나 적고, 2월은 평년(30.7㎜) 수준, 3월은 평년(49.4㎜)과 비슷하거나 약간 많을 것으로 전망돼 봄철 보령댐 저수율 하락에 따른 물 부족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단기 대책으로 우기 전까지 도수로 지속 가동, 한밭 사업 조기 마무리, 시·군 자체 수원확보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급수체계 전환 검토, 고지대·마을상수도 용수 공급과 보령댐 용수 공급 상황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과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연계 사업,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등 조기 추진과 대청3단계 광역상수도 조기 완료, 시·군 자체 수원 확보 사업 국가 재정 반영 등 장기 대책 추진에 집중할 방침이다.

문경주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가뭄 발생 빈도가 많아지고 피해 지역 또한 확대되고 있다"며 "극한 가뭄 상황을 가정한 대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898개 저수지 및 담수호 평균 저수율은 86.8%로 농업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